[TV리포트=이혜미 기자] 비극이 된 모태 솔로의 망상. 두 명의 희생자를 낳은 충격 사연이 ‘장미의 전쟁’을 통해 공개됐다.
13일 MBC 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선 망상과 집착에 휩싸인 일본 모태 솔로의 충격 사연이 펼쳐졌다.
사연의 주인공 미요네 하야시는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이자 ‘귀 청소방’ 중독자.
다만, 하야시가 다닌 귀 청소방은 퇴폐업소가 아닌 건전한 장소로 담당 직원인 스무 살 에지리 미호에게 첫 눈에 반한 하야시는 그의 친절을 사랑으로 받아들였다.
직장 생활 중에도 왕복 2시간 거리의 귀 청소방을 찾은 그는 미호가 다른 손님을 받지 못하도록 근무시간을 독점했다.
이도 모자라 미호의 개인메일을 알아내 따로 예약을 신청하는 건 물론 그 역시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망상에 빠지기에 이르렀다.
미호를 향해 “내가 잘 생겼나?”라고 물은 것이 그 방증. 이에 미호는 고객 관리 차원에서 “중간 이상이다”라고 답했고, 하야시는 이마저도 고백으로 받아들였다.
결국 하야시는 “손을 잡아도 되나?”라는 말로 선을 넘었고, 미호는 가게 규칙을 이유로 거절했다. 이에 점장을 찾아 “나와 미호 사이를 갈라두려고 하나?”라며 성을 냈던 하야시는 미호에게 또 다시 고백했으나 거절과 함께 출입 금지를 당했다.
이어진 비극. 미호의 단호한 거절에도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하야시는 4개월여의 스토킹 끝에 그의 집에 침입, 미호는 물론 그의 조모까지 살해했다.
이에 양재웅은 “내가 가질 수 없다면 부셔버릴 거야, 딱 그런 심리다. 그동안 내가 쏟았던 돈과 시간에 대한 보상심리”라며 씁쓸해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장미의 전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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