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tvN 월화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배우와 제작진이 오늘(2일) 포상휴가를 떠난다. 하지만 주인공 유정 역의 박해진을 비롯해 인하 역 이성경, 은택 역 남주혁 등 주요 배우들이 불참해 ‘반쪽짜리’ 포상휴가라는 뒷말을 남길 전망.
원작인 웹툰의 인기, 배우와 캐릭터의 놀라운 싱크로율, 만화 같은 영상미 등. ‘치인트’는 방송 전과 후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웹툰의 성공적인 드라마화로 꼽힐 만큼, 축배를 들 일만 남아 보였다.
반 사전제작이어서 배우들도 일찍이 촬영을 끝내고 드라마를 여유롭게 모니터할 수 있고, 동시에 시청자들의 반응을 체감할 수 있었다. 주요 배우들은 방송 초반 이미 드라마 관련 인터뷰를 마치고, 각자의 스케줄을 소화했다. 사전제작의 장점으로도 부각됐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 12일 포상휴가 때문에 발생했다. 배우들은 통보와도 같은 포상휴가 때문에 스케줄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주인공 실종 논란’에다 원작자와의 협의를 거치지 않은 이야기 전개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1일 마지막 회를 내보낸 이후 비난은 더 거세졌다. 납득할 수 없는 열린 결말이었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끝났음에도 비난의 여론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포상휴가를 강행하는 제작진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포상휴가의 의미를 잊은 휴가라는 것.
과정이야 어쨌든 김고은과 서강준 등 ‘치인트’ 출연 배우와 제작진은 이날 오후 3박 5일 일정으로 태국 푸껫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그러나 포상휴가를 떠나는 이들의 마음이 가벼울 리 없다. 안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치인트’ 포상휴가는 과연 누굴 위한 포상이며, 휴가일까.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N ‘치즈인더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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