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22일 화제 속에 종영된 KBS2 월화 드라마 ‘베이비시터’. 불륜 드라마라는 오명을 씻고 근래에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연출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연출은 KBS 내에서도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용수 PD가 맡았다.
김용수 PD는 23일 오전 TV리포트와 짧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김 PD에게서 신인배우 신윤주의 ‘발연기’ 논란과 관련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신윤주는 극중 천은주(조여정)의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팜므파탈 장석류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국어책을 읽는 듯한 대사 처리, 부자연스러운 표정 연기 등으로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
발연기 논란은 올해 갓 데뷔한 신인 여배우에게는 가혹한 평가로 느껴지기도 한다. 김 PD 또한 “내 잘못이다”라면서 자책했다. 그는 “신윤주는 굉장히 예쁘고 날씬한데 연출로 잘 표현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수 PD는 “연기도 잘하는 건 아니었지만 괜찮은 편이다. 장석류 역할 자체가 연기를 지나치게 잘해도 호감을 얻을 수가 없다. 그 배역은 사실 28~29세의 남자를 잘 알지만 아주 젊은 외모의 배우에게 어울리지만 찾기 어려웠다. 신윤주 또래에서는 소화하기가 어려운 배역이다. 20대 초반인데 연기 신이면 모를까 누가 해도 힘들었을 역할이었다”라고 신윤주의 연기력에 대한 생각을 덧붙였다.
김 PD는 “연기 논란에 휩싸이긴 했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연기력을 쌓으면 더 좋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당부를 덧붙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신윤주), KBS2 ‘베이비시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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