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개그맨 출신 방송인 이창명이 “술은 못 마신다”던 주장과 달리 결국 ‘음주운전’으로 입건됐다.
28일 영등포경찰서 측은 이창명을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이창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창명의 음주 증거가 담긴 CCTV를 확보했다. CCTV에 촬영된 영상에서 이창명이 탄 차는 깜빡이등을 켜고 차선을 무시한 채 달리는가 하면,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아슬아슬하게 비켜가기도 했다. 3km 가량을 이렇게 달리던 차량은 보행자 신호등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다.
또한 이창명이 사고 이후 차량에서 내려 이리저리 살피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겼다. 그는 지난 20일 밤 지인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한 후 직접 운전을 했다가 영등포의 한 교차로에서 사고를 냈다.
특히 이창명은 사고 현장을 직접 수습하지 않고 도주했다. 이후 경찰서를 찾은 그는 “사업상 급하게 가봐야 했다”고 주장했고, “술은 마시지 않았다. 술을 못 마신다”라고 강력하게 말했지만, 사고 나기 전 대리 운전을 요청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창명이 대리운전을 요청했는데 대리운전기사가 없어서 신청 20분만에 취소가 됐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술이 깬 상태에서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로 계산을 해 이창명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0.16%라고 추정을 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1 ‘뉴스 광장’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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