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유튜버 채꾸똥꾸가 구독자로부터 ‘똥꾸가 바람을 핀 것 같다’는 허위 제보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올라온 ‘제 남자친구가 바람 폈다고요? 해명하겠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어느 날 한 구독자로부터 ‘강아지와 산책을 집앞에 나왔는데 똥꾸님이 다른 여자분과 손잡고 어디로 가는 거에요’라는 내용의 DM을 받았다.
이 구독자는 ‘뭐지 하고 급한 마음에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다. 똥꾸님이 바람을 피웠다는 게 저도 믿기지 않는다’며 똥꾸가 채꾸 몰래 바람을 핀 것 같다고 제보했다.
채꾸는 “똥꾸가 친구도 없고 약간 히키코모리다. 동선이 짧고 많은 곳을 가지 않는 사람이다”면서도 “하필 이 DM이 온 날이 (똥꾸가) 친구들이랑 멀리 놀러 간 날이었다. 똥꾸를 믿지만, ‘하필 이날 이런 게 온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갑자기 온 의문의 DM 때문에 채꾸와 똥꾸는 싸우진 않았지만 조금 어색한 상황까지 갔다고 한다. 그러나 이날 똥꾸가 서울에 갔었음을 기억한 두 사람은 제보자에게 똥꾸를 본 게 어디였냐고 물었고, ‘대전에서 봤다’는 답을 받았다.
두 사람은 대전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고, 최근 대전에 간 적도 없었다. 이 때문에 이들은 구독자가 오해를 한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똥꾸가 다른 여성과 같이 가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DM이 계속 온 것이다.
이상하다고 느낀 채꾸는 이 DM을 보낸 아이디가 모두 가계정이고 말투도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 “아무래도 계속 같은 분이 다른 계정으로 비슷한 내용의 DM을 보내시는 것 같은데 이러시는 이유가 있나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러자 이 구독자는 더 이상 아무런 DM을 보내지 않고 잠적했다.
채꾸는 “우리도 시청자들에게 몰카를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혹시라도 이분이 ‘나도 채꾸똥꾸한테 시청자로서 몰카를 해볼까’ 하고 혼자 이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만약 이분이 몰카를 한 거였다면 그냥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가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답장이 없다는 건 몰카가 아닌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우리를 갈리지게 하시려고 하신 건지”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 밖에도, 선을 넘어선 DM이 종종 오며 심지어는 한 여성이 “똥꾸 오빠 어때요?”라면서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사진을 보낸 적도 있다는 게 두 사람의 설명이다.
채꾸는 “이런 것 때문에 DM을 안 봐버리기엔 놓치는 게 너무 많다”며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혜성 기자 pterio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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