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김항암’ 채널
헬스 트레이너였던 여성이 희귀암을 앓고 있는 사연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유튜브 ‘김항암’ 채널에는 희귀암 유잉 육종을 앓고 있는 30대 여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항암치료로 인해 탈모가 와서 머리가 다 빠졌다는 김항암은 환자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씩씩한 모습이다.
지난해 장폐색으로 수술을 받다가 조직검사를 통해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는 김항암.
골반이나 종아리뼈 등 뼈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방사선이나 항암으로 치료하는 암이며 희귀암에 속한다.
발견 당시 가로, 세로 8cm 크기의 암이 소장에 있었고 복막과 횡경막 그리고 갈비뼈에도 전이가 되었던 상태로 4기 판정을 받았다.
유튜브 ‘김항암’ 채널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과정을 담은 영상에서 김항암은 “첫번째 항암약이 끝났어요. 두번째 항암약이 들어올거에요. 노란색 봉투에 쌓여 있는 항암제만 봐도 예측 구토를 해요. 간호사실 앞에 정리되어 있는 항암제가 보이면 눈을 피해요”라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항암치료가 끝난 후 김항암을 마중 온 사람은 그녀의 남자친구였다.
유튜브 ‘김항암’ 채널
김항암은 남자친구에게 영상 자막으로 “내 베프이자 남친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었어요. 암걸린 나를 만나줘서 고맙다고, “그냥 친구로 지내자”, “헤어지자”, “다른 여자 만나라” 몇 번을 말해도 내 곁을 떠나지 않고 한결같이 지켜주는 천사”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암 판정 받고 더 예민하게 변한 성격도 변한 외모도 이렇게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가 또 있을까요? 이렇게 착한 남자에게 건강하고 좋은 여자가 옆에 있어야 하는데 늘 미안해요. 이런 나라서 미안해요. 더 잘해줘야 하는데 잘해주고 싶은데 난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그 애매한 경계선에서 아직도 혼자 고민해요”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내가 계속 만나도 될까? 이런 마음을 내 남친은 이해할까요? 늘 괜찮은 척하는 내 남친. 늘 웃어주는 내 남친 고맙다고 늘 미안하다고 고생이 많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내 옆에 있어줘서 내 손잡아줘서 날 안 놔줘서 고마워 오늘도 내일도 너무도 사랑해”라며 남자친구에게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유튜브 ‘김항암’ 채널
그녀의 원래 직업은 헬스 트레이너.
‘암걸리기 전 김항암’ 영상에서 김항암은 “운동을 정말 좋아했고 힘도 많이 쌨고 굉장히 활동적이었고 체력도 좋았고 술도 좋아하지 않았고 먹는 것도 골고루 먹지 않았고 하루를 굉장히 계획적으로 살았고 그 누구보다 건강엔 자신 있었어요”라며 자신의 트레이너 시절 사진을 첨부해 건강했던 시절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건강했던 그때의 나로 내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그날까지 버티고 이겨내면 다시 예전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겠죠?”라며 자신 스스로를 위로했다.
김항암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더욱 건강해지시기를 믿으며 멀리서나마 기도할게요.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마음으로 응원할게요”, “저희 아이가 유잉육종 4기였습니다~ 지금은 발병하고 10년 지나 건강합니다 이겨낼수 있어요”, “사람은 한치앞도 모른다더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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