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기자]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엄마를 구하고 사망한 6살 아들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노던케이프 주에서 세고모초(여, 42)는 두 아들 타비소(8)와 쿠트르와노(6)를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이들은 길에서 돈을 요구하는 한 남성과 마주쳤고, 세고모초가 돈이 없다고 하자 남성은 돌변해 그녀를 성폭행하려 했다. 어린 아들들은 “우리 엄마를 놔줘”라고 소리치며 남성을 때리기 시작했다. 남성은 주변에 있던 깨진 병으로 쿠트르와노를 찔렀다.
세고모초는 “아이가 날 향해 울부짖었고 난 큰 길로 뛰어나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차들은 그냥 지나쳐갔다”고 말했다. 그녀가 현장으로 돌아왔을 때 이 남성은 쿠트르와노를 계속 찌르고 있었고, 사람들이 모여들자 쿠트르와노를 철길 쪽에 던진 후 도망쳤다.
세고모초는 “아들은 죽기 전 내게 뽀뽀해 달라고 하는가 하면 형을 안으려고 손을 뻗기도 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쿠트르와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다.
TV리포트 기자 news145@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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