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다흑님’ 채널
희귀 동물 유튜버 다흑님이 래퍼 아웃사이더에게 분양해준 악어가 얼마 못가 죽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다흑님은 지난 1월 ‘천만원짜리악어 무료로 분양보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드워프 카이만’ 가또를 아웃사이더에게 분양 보냈다고 알렸다.
아웃사이더는 자신이 운영하는 키즈 카페의 대형 수조에 가또를 직접 넣어주며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다흑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튜브 ‘다흑님’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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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악어는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흑님은 7월 22일 블로그를 통해 가또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육지 거북이가 알을 낳았는데 어떻게 세팅하냐고 문의하길래 대답해준 뒤 가또의 근황을 물었는데 ‘돼지코거북이 먹었는데요?’라는 대답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슬픈 건 가또가 폐사하고 몇달 뒤에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사인으로는 성체 돼지코거북이와 베이비 드워프카이만의 합사로 인해 먹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충류 사육을 하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폐사하고 몇달 뒤에 그 소식을 접하니까 난감하다. 그것도 사육 당사자가 아닌 해당 업체 직원한테서 들었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다흑님’ 네이버 블로그
한 달 뒤인 8월 24일 다흑님은 아웃사이더 측으로부터 받은 가또의 사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사진을 보니 확실히 꼬리는 먹혔는데, 사실 악어는 꼬리 좀 먹힌다고 죽지 않는다”며 “심각하게 마른걸 보니 며칠 내내 돼지코거북 성체에게 시달리면서 먹이 활동을 못하고 피해다니다 힘빠져서 꼬리 끝을 씹혀먹히고 그 상태로 탈진해 죽은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폐사 개체 양도를 요청드렸는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얼마 뒤 냉장고 전원을 꺼버려서 냉장고 안 개체들이 썩어서 버렸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흑님은 “관리 생물이 많다 보면 하나하나 신경 쓰기 어렵기도 하고 그런데, 그래도 한 번만 연락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코로나 때문에 연락을 못 주셨다는데 전화로는 감염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소식은 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아웃사이더의 SNS와 유튜브 등에 항의 댓글을 달고 있다.
한편, 아웃사이더의 키즈 카페 관계자는 인플루언서닷컴과의 통화에서 “조만간 아웃사이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혜성 기자 pteriou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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