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래퍼 헤이즈가 강렬한 카리스마 래퍼의 이미지와는 반전되는 엉뚱하고 순수한 일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헤이즈는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특집에 출연했다. 걸크러쉬 힙합 신드롭을 이끈 신데렐라를 넘어 자취 3년차의 솔직 털털한 싱글라이프를 공개한 것.
이날 방송에서 헤이즈는 아침 기상과 동시에 민낯에 쌍꺼풀 테이프 붙이기, 집안 곳곳에 심지어 냉장고에까지 모셔둔 눈사람 캐릭터 인형 울라프와 대화하기, 아재 포스로 순식간에 외출 준비를 하는 털털함에 명품백 대신 종이백으로 코디하는 독특한 패션 철학까지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엉뚱하고 털털하면서도 소박한 일상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어 가수가 되기 위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구에서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는 헤이즈는 다혜(본명)에서 지금의 헤이즈가 되기까지 회색 빛깔이던 서울 생활의 힘들었던 순간들을 털어놓으며 틈틈이 부모님을 향한 깊은 속내도 드러냈다.
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고 과수석을 차지할 정도로 학교 생활에도 충실히 하는 진지한 삶에 대한 모습도 엿볼 수 있게 하며 계속해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별 노래 전문 래퍼라는 수식어가 싫지 않다”며 자신의 인생을 담은 음악을 하고 싶다던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한층 더 친숙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대중에 한 발짝 다가선 모습으로 다음번에는 어떤 매력이 숨겨 있을 지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헤이즈는 최근 대세 프로듀서 ‘딘(DEAN)’과 호흡을 맞춘 ‘셧 업 앤 그루브(Shut Up & Groove)’, ‘앤 줄라이(And July)’로 음원 차트를 휩쓸고 각종 페스티벌 등의 무대로 관객들을 만나며 트렌디함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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