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 국정농단의 핵심 주범인 최순실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광고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13억원어치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고 답변했다.
정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올해 2월 15일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대동한 김용환 부회장으로부터 플레이그라운드에 현대·기아차의 광고를 줄 것을 요청받았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냐’는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회장은 “사실 (플레이그라운드)광고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관련도 없었고 그런 게 기억이 안 난다”고 재차 언급했다.
정 회장은 이어 최 씨가 소유하고 차은택이 운영하는 ‘더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 원의 광고를 수주한 것을 아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현대차 광고 규모가 워낙 커서 일일이 알지 못한다”며 “국조를 마친 뒤 관계자들에게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삼성ㆍSKㆍ한화 등 재벌 총수 9명이 참석해 게이트의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TV리포트 뉴스팀 tvreport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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