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아시아나항공의 홈페이지가 해킹 당했다. 세르비아인의 소행으로 보여진다.
아시아나항공의 홈페이지에는 ‘정의없이는 평화도 없다(No Jusice, No Peace)’라는 말과 함께 해커가 남긴 영어 전문이 게재돼있다.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세계는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에 저지른 범죄를 알아야 한다” “코소보의 수도에 있는 기념비를 테러하겠다” 등 알바니아 테러를 암시하는 문구로 가득하다. 해당 해킹은 한국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아닌 알바니아를 타겟으로 한 테러 암시로 보여진다.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에 위치한 두 나라는 일명 ‘발칸반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분쟁이 잦은 곳이다. 슬라브 계통의 기독교 중심인 세르비아와 회교도인 알바니아는 오랜 기간 인종·종교적 대립을 겪어왔다.
특히 1990년대 말 세르비아 내 자치주였던 코소보에서 알바니아계 주민이 분리독립 운동을 벌이면서 내전을 겪었다. 코소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지원으로 2008년 독립을 선언했으나, 세르비아는 아직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를 해킹한 해커집단은 자신들을 ‘Kuroi’SH‘와 ’Prosox‘ 등 두 곳의 해커집단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중 ’Kuroi‘SH’는 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의 해커집단으로 지난 2015년에도 대전도시철도노동조합, 하수관거유지관리협의회, 스키장비 대여사이트 등 보안이 취약한 국내 44개 웹사이트를 해킹한 전적이 있다.
TV리포트 뉴스팀 tvreportnewsteam@tvreport.co.kr/ 사진=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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