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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유정호가 자신의 쇼핑몰 운영을 방해한 누리꾼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유정호는 지난 21일 ‘고소했구요 합의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유정호에 따르면 그는 어릴 때부터 아토피가 심해 어머니가 직접 연구해 만든 로션을 쓰고 있다.
해당 로션은 백화점 등에 유통 중이며, 유정호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도 한 달에 한 번 꼴로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한 누리꾼이 모든 물량을 구매하겠다고 했다가 취소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은 이 로션을 사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정호의 쇼핑몰 사이트는 구매 주문을 넣으면 상품 페이지에 기재된 재고 개수가 그만큼 감소하도록 프로그램돼있다.
따라서 모든 물량을 다 구매하겠다고 주문하면 상품 페이지에서는 품절로 처리되고, 다른 고객들은 더이상 제품을 살 수 없게 된다.
유정호 제공
유정호는 인플루언서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사건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며 “당시 제품 재고가 1,300개 정도 있었는데 사이트에 올린지 1~2시간 만에 품절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이 대량으로 필요한 고객일 수도 있어 입금을 기다렸지만, 결국 허위 주문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해당 누리꾼은 이후에도 무려 4번이나 같은 수법으로 쇼핑몰 업무를 방해했다고 한다.
유정호는 “처음엔 어린 팬의 장난인 줄 알고 그냥 넘어가려고도 했다”며 “하지만 저에게 악감정이 있지 않은 이상 어떻게 이름과 연락처를 계속 바꿔가며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유튜버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가장이다. 이런 일을 자꾸 겪으면 생계에도 지장이 생긴다”면서 “정말 제품이 필요한 고객들도 구매하지 못해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유정호는 다음주 중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통화하거나 만나지 않고, 변명도 듣지 않겠다”며 “죽어도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의 아이피가) 고정 아이피라서 잡히긴 잡힐 것”이라며 “다만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박혜성 기자 pteriou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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