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구룡성채라는 홍콩의 빈민촌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영화화된 ‘공각기동대’의 배경지로 알려지며 새삼 재조명됐는데요.
구룡성채는 이제 사라졌지만, 화려한 홍콩의 이면에는 현대판 빈민가인 쪽방촌이 존재합니다.
방 하나에 할머니와 9세, 13세 손자 손녀가 함께 살고 있기도 하고요.
8평방미터 크기의 방 하나에 4인 가족이 사는 곳도 있습니다.
공간 분리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자고, 먹고, 쉬고, 모두 한 공간에서 해결해야 하죠.
하나의 방에 닭장 같은 여러 개의 개인방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77세의 양 씨가 자신만의 보금자리인 쪽방 침대에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난한 삶이지만 운동을 잊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한켠에는 이렇게 베드민턴장도 마련돼 있습니다.
화려한 홍콩, 21세기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빈부의 차이를 엿볼 수 있는 쪽방촌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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