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야만스러운’ 채널
운동화 중고거래 사기에 연루된 유튜버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유튜브 ‘야만스러운’ 채널에는 ‘금융사기당하고 42km 무전도보여행 1박2일’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야만스러운은 “중고거래 어플에 신발을 올렸는데 제 신발을 산다고 계좌를 달라고 하더라. 근데 갑자기 55만원을 보내더니 잘못 보냈다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다시 자기 계좌로 돈을 입금해달라고 했다. 17만원에 올렸는데 55만원을 주는 게 이상했다. 내 신발을 사겠다고 한 사람은 사기꾼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판다고 속이고 내 계좌를 알려줬다. 속은 사람은 나한테 돈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마디로 제 통장이 대포통장이 된 거다. 돈을 돌려주기 전에 너무 이상해 이 계좌 명의와 번호가 다르길래 “경찰서가서 뵙겠다”고 하니까 존댓말을 하다가 갑자기 “경찰서에서 보든가”라고 하더라”고 말하면서 “다음날 경찰서가서 신고해 사기꾼을 잡겠다는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날 오전 10시가 되니까 계좌가 정지가 됐다”고 전했다.
55만원을 입금했던 사람은 물건을 받지 못하자 야만스러운 계좌를 경찰에 신고했던 것.
졸지에 3자 사기에 연루되어 통장거래가 막힌 야만스러운은 “최소 2주, 최대 2달이 걸린다고 하더라. 다행히 제가 돈을 사기꾼에게 보내지 않아 빨리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는데 제 모든 명의 계좌가 정지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은행에 이의신청서도 내고 정신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졸지에 한 푼도 쓸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그는 평소 해보고 싶었던 ‘무전여행’을 계획했다.
텐트와 침낭 등 캠핑 장비를 꾸려 경남 창원에서 부산까지 42Km 1박 2일 여행길을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산 속에서 혼자 텐트치고 잘 수 있다니 귀신이나 산짐승이 두렵지 않으신가요?”, “이걸 기회로 무전여행 너무 멋지다”,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삶을 사시는 것 같아 멋지네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남헌 기자 knh3298@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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