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잼뱅TV《현실기반人터뷰》’ 채널
여성 격투기 선수 최정윤이 여성 선수라는 이유로 온갖 성희롱과 몸매 품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최 선수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잼뱅TV와의 인터뷰에서 성희롱 메시지뿐 아니라 스폰서 제안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팬이다. 진짜 좋아한다’는 식으로 메시지가 오는데, 점점 말이 이상하게 변한다”며 “‘후원해주고 싶다. 그러니 어디서 만나자’는 연락이 계속 온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복이 몸에 달라붙어 몸매가 다 드러나다 보니 그걸 보고 음란한 댓글을 다는 분들도 많다. 정말 다양한 댓글이 달린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사진이 무단으로 공유돼 몸매 품평을 당한 적도 있다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여성들 사진을 놓고 몸매 품평하는 페이지가 있었다”며 “모르고 있었는데 지인들에게 제가 여기 올라갔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 격투기 선수들 사진을 모아놓고 ‘1번이 예쁘냐, 2번이 예쁘냐’는 식으로 희롱하고 있더라”면서 “이 선수는 어디가 예쁘고 저 선수는 몸매가 어떻고 하는 등 정말 격 떨어지고 상처되는 말들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최 선수는 워낙 어린 나이에 이런 일을 겪었다 보니 고소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일이 계속되자 최근엔 법적 대응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성희롱을 당하다 보니 운동하는 중에도 계속 생각나 운동에서 멀어지는 것 같다”며 “격투기를 계속 해야될지에 대한 회의감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절대 봐주지 마시고 고소하시라”, “어려운 조건에서도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다”, “기죽지 말고 힘내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박혜성 기자 pteriou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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