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매탈남’ 채널
반려묘를 기르는 유튜버가 6개월간 기다림 끝에 길고양이를 포획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매탈남’ 채널에는 ‘400만원 털어간 고양이 6개월만에 잡았습니다’ 영상이 게재됐다.
매탈남 자택 마당에 설치된 CCTV 영상에서 한 길고양이의 모습이 포착됐다.
매탈남은 “이제 아침에도 대담하게 찾아오는 그놈! 이놈 때문에 깨진 병원비만 400만원 넘은 상태!”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길고양이는 매탈남이 설치해둔 포획틀을 아슬아슬하게 기웃거리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매탈남은 “이사 가기 전에 소원이 있다면 그놈을 잡아 마을 냥이들과 누리네 평화를, 그리고 나도 두 다리 뻗고 편히 자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매탈남의 뜻대로 길고양이는 쉽게 포획되지 않았다.
포획틀 안에 둔 미끼는 거들떠보지 않고 사료만 먹고 사라졌다.
유튜브 ‘매탈남’ 채널
결국 포획틀이 아닌 그물망으로 덫을 놨지만, 재빠른 길고양이는 달아나면서 포획에 실패했다.
보다 큰 포획틀을 설치하자 관심을 보이는 길고양이는 결국 사료를 먹으러 틀 안으로 들어갔고 매탈남은 연결된 실을 끊고 틀에 고양이를 가둬 포획에 성공했다.
매탈남은 포획된 길고양이를 보면서 “너도 군데군데 상처 많네 너도 이제 중성화하고 편하게 살아라. 이놈의 자식아 너 잡는데 몇 개월 걸렸다 몇 개월”라며 하소연을 했다.
포획된 길고양이는 긴장 가득한 자세로 주변을 경계했고 매탈남이 기르는 고양이들도 덩달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튜브 ‘매탈남’ 채널
특히 고양이 무늬는 잡힌 길고양이를 원망과 환멸감 담긴 듯한 눈빛을 쏘아붙였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역시 매부지는 다 계획이 있으셨군요”, “중성화 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옆집에 새로온 아줌냥 새끼들을 물어 죽일 수도 있습니다”, “보다가 멈춰놓고 댓글달아요.. 당연히 그놈이한테 화내시거나 원망하실 줄 알았는데 그놈이한테 중성화하고 편하게 살아라 ~ 하는 모습 보고 너무 놀랐어요. 역시 매탈남님 마음이 정말 깊으시네요. 다시한번 감탄하고 갑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최현진 기자 kikiya9@influenc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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