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직원에게 추행과 고백을 받고 항의하다 회사를 그만둔 유튜버의 사연이 공개됐다.
유튜브 ‘쭌나좋아’ 채널에는 ‘상상초월 최악의 상사썰 직장 내 성희롱’ 영상이 게재됐다.
쭌은 “50대인 직장 상사가 컴퓨터를 보고 있을 때 내 귓볼을 만지더라. 회식을 잘 안했던 팀인데 제가 가니까 매일 회식을 했다. 팀 전체가 아니라 무조건 저는 항상 껴 있었다. 술도 안 좋아하는데 저를 끌고 다니더라”며 입을 열었다.
단순하게 부하직원에 대한 호의라고 여겼던 그는 “말단 사원이 출장가는데 그분이 따라왔다. 나는 고마웠다. 상사분이 옆방에 묵었는데 갑자기 같이 자자며 문자가 왔었다. 피곤하다고 했더니 “그럼 내가 갈까?”라고 하길래 무서웠다”고 얘기했다.
그냥 자겠다고 답을 했지만, 상사는 10통이 넘는 전화를 걸었고 쭌은 자는 척을 하며 이를 무시했다고 한다.
그는 “옆방인데 벽을 갑자기 발로 차면서 욕을 하더라.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마주쳤는데 평상시처럼 행동하니까 뭔가 소름이 끼쳤다. 평소 새벽에 연락이 많이 왔었다”고 얘기했다.
상사가 했던 행동들이 구애였던 것이 확실해진 사건이 있었다. 쭌은 실제로 직장 상사에게 받은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상사는 “내가 무슨 말을 할지 감이 오냐?”며 한참을 뜸들이더니 “나나 너와 내가 행복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옆에 있던 여자친구 깡나는 “동성에 30살 차이, 상사에 같은 회사 유부남이 신입사원에게 이런 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황당해했다.
한참동안 고백을 하던 상사에게 결국 쭌은 “저도 XX님 사람 대 사람으로 너무 좋다. 근데 전 여자를 좋아한다”며 확실하게 거절하자 상사는 “내 마음을 표현하고 알아야 나도 홀가분하다. 가끔 스킨십은 받아 달라”는 어이없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그러고나서 이 상사가 다른 팀에 내가 동성애자라서 테스트를 해보려고 연락한 거라는 이상한 소문을 내고 다녔다”며 “사소한 거 하나하나 사람 피를 말려가며 나를 괴롭혔었다”고 직장에서 일방적으로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진 그는 결국 회사를 그만뒀고 얘기하면서 “한번만 더 저에게 이상한 소리를 하거나 이쪽 업계가 좁다고 다른 사람한테 이상한 소문을 내면 저도 가만있지 않겠다”는 말을 남겼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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