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핏블리 FITVELY’ 채널
유튜버 핏블리가 자신과 같은 수법으로 인테리어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헬스장 업주를 만났다.
지난 30일 ‘핏블리 FITVELY’ 채널에는 ‘법대로 하라구요?’ 영상이 게재됐다.
핏블리는 “또 인테리어 사기를 당했습니다. 근데 이번엔 제가 아니고 똑같은 분이 다른분한테 공사를 마무리짓지 않고 도망을 갔데요. 거의 마무리 단계에서 잔금을 달라고 했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그 대표님을 만나 보고 얘기를 마저 한 번 해볼게요”라며 해당 업체에 방문했다.
헬스장에 도착하자 공사에 썼던 거대한 자재 더미가 입구 앞에 쌓여 있었다. 핏블리는 “이거를 그대로 두고 간 상황이다”라고 말하면서 지하1층으로 향했다.
지하로 들어서자 계단에도 마찬가지로 자재들이 널려 있었고 인테리어 시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헬스장 내부에도 타일을 깔다 만 흔적이 있었다. 업주는 “보여주기식으로 이쪽만 해놨다”고 얘기하자 핏블리는 “저랑 똑같네요. 진짜 미치겠네. 너무 저랑 똑 같은 상황이라”라며 한숨을 쉬었다.
샤워실도 타일 한 켠이 마저 발라지지 않았다. 심지어 업주가 요구했던 모양의 샤워기도 설치가 되지 않았다.
거기다 누수를 제대로 잡지 않고 타일을 깔아 바닥에는 물이 흥건했다.
유튜브 ‘핏블리 FITVELY’ 채널
화장실은 배관이 그대로 보이도록 메꾸지 않은 흔적과 문도 교체되지 않은 상태였다.
업주는 “따로 제가 견적을 알아봤더니 이미 여기 타일을 깔아놔서 공사하기가 어렵다고 하셔서 애물단지가 됐어요. 세면대와 거울도 설치가 안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화를 한 50번 했었다. 원래는 전날 마지막으로 잔금을 달라고 문자가 왔다. 이번만큼은 100만원이지만 마무리하고 드리겠다고 하니까 대리석을 주문해 놨는데 돈을 줘야 찾아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못 드린다 했더니 그 다음날 바로 오지 않았다. 마지막 연락에서는 “법대로 해라”고 말하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인테리어 업주는 잠적한 뒤 새벽에 몰래 공사현장에 들어와 자신의 짐까지 챙겨 나가는 대범한 행동까지 보여 경찰에 신고했지만, 정황상 처벌이 어려운 상태였다.
핏블리 FITVELY
핏블리는 “지금 이분한테 형사와 민사 둘 다 넣었는데 걸리는 시간만 6개월이 걸린다. 기간동안 그분을 제재할 수 없으니까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가고 또 그렇다고 신상을 공개하면 문제가 되니까 그래서 제발 사기 좀 치지 마세요”라며 업주에게 경고의 말을 남겼다.
한편 핏블리는 지난 9월 인테리어 사기를 당했다고 알리면서 심적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장아람 기자 aj@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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