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TREET] (대충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 써브웨이에 갔다는 내용)
“어… 샌드위치 하나 주세요”
“빵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치즈는요?? 야채는 어떻게 넣어드릴까요??? 소스는 어떤 걸로 뿌려드릴까요????”
써브웨이에 가서 주문을 하는 순간 질문 폭탄이 떨어진다. 어질어질. 샌드위치 하나 먹는 데 이렇게 많은 선택이 필요하다니! 누가 대신 맛있는 조합으로 딱딱 골라줬으면 좋겠다. 누가 대신 골라줬으면 좋겠다는 고민을 하다 보니 문득 써브웨이 아르바이트생들은 어떤 조합으로 먹을지 궁금해졌다. 바로 써브웨이에서 오랜 기간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지인에게 연락을 했다.
바로 추천 가능하다니 너무나도 든든하다. 써브웨이 아르바이트생이 추천하는 꿀맛 조합이라니… 이런 꿀 정보! 나만 알고 있을 수 없지. 바로 공유 간다. 츄릅!
‘1. ‘오 써브웨이 좀 먹어본 사람인가’ 조합’
이건 써브웨이 좀 먹어봤다! 하는 조합. 보통 써브웨이 초보자들은 이탈리안 비엠티를 많이 먹음. 살라미나 페퍼로니 같은 햄 맛을 좋아한다면 스파이시 이탈리안이 더 맛있음. 그런데 스파이시 이탈리안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바로 좀 짜다는 것. 그런데 여기에 에그마요를 추가한다면? 와우 바우 이건 맛의 혁명이야! 짠맛은 중화하며 햄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조합이 된다.
<추천 소스>
스윗칠리, 허니머스타드(매콤 담백한 소스) 혹은 핫칠리(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만. 진짜 매움)
에그마요에는 이름과 같이 마요네즈가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 조합엔 매콤 담백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
외우자!
“스파이시 이탈리안에 에그마요 추가해주세요~ 소스는 스윗칠리(허니 머스타드, 핫칠리) 넣어주세요~!”
‘2. ‘한국인의 밥상’ 조합’
아는 사람만 아는 조합. 하지만 JMT인 조합. 일단 짜지 않아서 합격! 데리야끼 소스로 양념한 치킨이면 말 다 했지. 근데 여기에 오믈렛 추가라니 맛없없 조합(맛없을 수 없는 조합) 아니냐고요.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샌드위치인 거 인정?
<추천 소스>
랜치드레싱 한 줄
치킨 데리야끼 소스 자체가 데리야끼 소스 + 스위트 어니언이라 스위트 어니언과 바베큐 소스 추가는 절대 하면 안 됨. 랜치드레싱은 대중적으로 인기도 많고 사랑도 많이 받는 소스라 랜치드레싱 한 줄이 가장 조화로움. 결국 이 모든 조합은 뭐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맛있게 먹을만한 조합. 빵은 아무거나 괜찮다.
외우자!
“치킨 데리야끼에 오믈렛 추가해 주세요~ 소스는 랜치드레싱 한 줄만 뿌려주세요~!”
‘3. ’15cm만 먹어도 배부르기 쌉가능’ 조합’
난 양이 좀 많다! 써브웨이 샌드위치 15cm는 나를 만족시키기에 충분치 않다! 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조합. ‘아니 고기에 생선을 왜 넣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한 번 먹어 봐요 진짜로. 양이 많아서 힘든 거지 맛으로는 의문이 없을 만큼 맛있음.
미트볼 샌드위치를 먼저 데운 다음에 참치를 추가하세요(참치는 안 데우는 거 추천, 아예 안 데워주는 매장도 있음)
<추천 소스>
칠리 혹은 머스타드 딱 한 줄만.
미트볼 자체에 토마토 베이스 소스인 마리나라 소스가 들어가 있음. 여기에 참치를 추가하면 참치도 마요네즈에 버무려진 거라 이미 소스가 흥건함. 조금 느끼할 수도 있는 조합이라 소스는 매콤하고 담백한 칠리나 머스타드 딱 한 줄만 넣는 게 좋음.
추가 꿀팁은 무조건 빵은 플랫브래드 아닌 걸로! 이 조합은 속 재료가 넘쳐나는 조합이라 플랫브래드는 재료를 잡을 힘이 없음. 다 흘러넘쳐서 감당 불가능해짐. 입이 찢어지더라도 플랫브래드를 제외한 다른 빵들이 나음.
외우자!
“미트볼 먼저 데우고 참치 추가해 주세요~ 소스는 칠리(혹은 머스타드) 한 줄만 뿌려주세요~”
에디터 JEONG情은 개인적으로 미트볼에 참치 추가한 샌드위치가 궁금하다…! 써브웨이에 가면 꼭 먹어봐야지. 오늘 점심은 써브웨이 아르바이트생이 추천하는 꿀맛 조합으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
에디터 JEONG情 letiitgo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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