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원샷한솔OneshotHansol’ 채널
시각장애인 유튜버가 올리는 브이로그 영상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OneshotHansol’에는 ‘내가 수능을 포기하고 점자에 매달린 이유’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시각장애인 김한솔 씨는 장애를 얻고 점자를 배우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김한솔 씨는 “저는 딱 10년 전 11월에 시각장애인이 됐다”라며 운을 뗐다.
18살 때 ‘레버 시신경 병증’을 앓으면서 양쪽 시력을 모두 잃었다는 김한솔 씨.
유튜브 ‘원샷한솔OneshotHansol’ 채널
그는 “시각장애인이 되고 10년간 점자를 써왔는데 처음에는 점자를 읽게 되면 장애를 인정하는 거 같아 배우는 게 죽기보다 더 싫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력을 잃고 할 수 있는 활동이 줄어들면서 방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점자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물론 그에게 처음 접하는 점자는 어려움 그 자체였다.
김한솔 씨는 “처음 점자도서관에서 ㄱ, ㄴ, ㄷ을 배우는데 ‘언제 다시 공부해서 언제 대학 가지?’라는 생각에 좌절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튜브 ‘원샷한솔OneshotHansol’ 채널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하루 10시간 이상을 점자 공부에 쏟아붓는 등 엄청난 노력을 했다.
김한솔 씨는 “처음으로 한 글자를 읽어낸 그 순간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점자를 배우면 진짜 장애인이 되는 것 같아 불안했는데 지금은 배우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후천적인 장애에 좌절할 수도 있었지만 다시 일어선 김한솔 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김한솔 씨는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OneshotHansol’를 운영하며 과장 없는 시각장애인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석태진 기자 stj6830@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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