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우아한 사파리 Elegant Safari’ 채널
유기견보호소를 운영하는 유튜버에게 구조된 강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우아한사파리는 자신의 채널에 길에서 유기견을 구조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길에서 생활한지 오래돼 보이는 꾀죄죄한 모습의 흰색 강아지가 등장했다.
우아한사파리가 간식을 건네자 강아지는 서슴없이 다가와 받아먹었다. 30분넘게 간식을 주며 구조된 강아지는 우아한사파리 품에 안겨 동물병원으로 이동했다.
24시 동물병원에 도착한 우아한사파리는 꼬질꼬질한 강아지를 품에 꼭 안으며 진료를 기다렸다.
유튜브 ‘우아한 사파리 Elegant Safari’ 채널
강아지는 진료를 받으면서 지저분한 털 상태에 비해 깨끗한 이빨과 사람 손을 타는 것 때문에 유기된 것이 확실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리고 강아지의 뒷다리가 슬개골 탈구 2기, 3기 상태였다. 우아한사파리는 강아지가 슬개골 탈구를 앓고 있어 버려진 것이라고 추측했다.
검진이 끝난 강아지를 씻기기 시작한 우아한사파리는 “이것도 진드기…너무 많아 진드기가…”라며 강아지 온몸에 붙은 진드기를 비췄다.
목욕후에도 벼룩과 진드기가 가득한 것을 본 우아한사파리는 강아지의 털을 전부 밀었다.
맨살의 강아지는 온 몸에 벌레가 물린 자국들이 가득이었다. 우아한사파리는 “워낙 수가 많고 밀집되어 있어 그런지 약이 크게 효과는 없었다. 털을 밀 수밖에 없었다. 얼굴에도 진드기 투성이었다. 발가락 사이사이에도 있어 집게로 뽑아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우아한 사파리 Elegant Safari’ 채널
이어 “너무 고생많았어 그치? 너무 착하죠. 맨날 저만 보면 배를 까고 너무 착합니다. 길바닥 생활하면서 맨날 긴장되어 있고 추웠는데 이렇게 따듯한데 오니까 나른한가봐요. 온몸에 긴장을 풀고 저를 쳐다봐요. 많이 힘들었던 게 분명해요. 계속 잠만 자요”라며 강아지를 걱정했다.
우아한사파리는 “널 버린 사람이 후회할 정도로 이쁘게 키워 줄게. 베이비가 얼마나 행복하게 변화되는지 지켜봐 주세요”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우아한사파리는 정부지원금을 받지 않고 자신의 사비를 들여 안락사 없는 유기견보호소 ‘구해줄개’를 운영하고 있다.
구조된 강아지는 ‘구해줄개’ 보호소의 11번째 보호동물로 등록되어 홈페이지에 등록됐다.
조영민 기자 fkdlxm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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