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박영주 변호사’ 채널
유튜버이자 변호사인 박영주 변호사가 첫 직장을 그만두게 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달 12일 유튜버 박영주 변호사는 ‘내가 첫 직장 왜 관뒀는지 말해줄께 (+ 반말모드)’ 영상을 게재했다.
박 변호사는 “처음엔 판사 출신 전관 변호사라고 하니까 배울 점이 많겠다는 생각에 들어가게 됐다. 처음부터 이상한 것을 눈치채야 했는데 첫직장이라 무지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근로계약서를 안 쓰더라. 그리고 법조인이라면 더더욱 써야 하는데 그리고 급여를 ‘김앤장’ 다니는 변호사만큼 주겠다고 하더라.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일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박영주 변호사’ 채널
하지만 가장 낮은 급여를 받고 있던 동기와 자신의 월급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된 박 변호사는 “김앤장 변호사만큼 챙겨준다는 것도 거짓말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일주일정도 지났을 때 그 변호사가 나를 방으로 부르더니 조울증을 앓아 정신과 약을 먹는 것을 고백하겠다고 하더라. 내가 왜 알아야 되나 했지만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겠다고 말했는데 이게 악몽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첫 직장이기에 빠르게 일을 터득하고 싶었다는 박 변호사는 “매일 10시 11시에 퇴근을 했고 새벽2~3시에 퇴근하는 날도 많았다. 동기도 야근이 잦았기에 이상하다고 생각 못 하다가 야근 중 대표가 밖으로 불러서 나갔다”며 당시를 언급했다.
박 변호사는 “술을 마시면서 나를 부른다. 내가 가면 대표가 “야 너가 변호사야? 너같이 멍청한 애는 처음 봤다. 그 돈 받고 내 밑에서 일하냐?”고 폭언을 하더라. 참지 못해 집에 가겠다고 하면 “꺼져라”고 하더라. 너무 무섭고 서러워서 울면서 집 갔던 기억이 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다 겪었던 거다”며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때는 너무 트라우마로 남았고 정신적 충격이 되게 컸던 일이었다. 다른데 취직해서 일을 할 때 법원에서 재판때문에 마주칠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가슴이 뛰고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보면 무서워서 도망가기도 했다. 혹시 나에게 해꼬지 하거나 좋지 않은 소문을 낼까 봐 두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이 영상을 알아보고 연락이 와도 하나도 무섭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가스라이팅이 진짜 빡치는 게 뭐냐면, 그 순간에도 뭐같지만 시간이 지나서 내가 세상을 알아갈수록 생각하면 점점 더 뭐같아짐”, “남자인 제가 느끼기에 그 대표는 박변호사님에게 다른 뭔가를 원했던거 같네요. 일과 사는 다른데 감정적으로 대한걸 보면. 일찌감치 잘 나왔습니다”, “법조계에도 정말 청소가 필요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남헌 기자 knh3298@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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