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정배우 : 사건사고이슈’ 채널
‘라면 먹방’으로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던 유튜버 야생마(본명 주경진)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이 등장했다.
지난 17일 유튜버 정배우는 자동차 구매대행업체를 운영했던 A씨와 그의 아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지난 1월 지인을 통해 야생마를 알게 됐고 이후 그의 요청에 따라 ‘닷지 챌린저 RT’ 구매를 대행해 줬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홍보 차 야생마에게 대행료를 받지 않기로 했고 야생마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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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급격하게 꼬이기 시작했다.
발단은 색상 문제였다. 야생마는 검은색 색상을 원했지만 수입하고 보니 회색에 가까운 색상이었던 것이다.
A씨의 아내는 “현지 업체에 문의를 했더니 검은색이라는 답을 들었다. 그래서 저희도 자신 있게 검은색이라 말씀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직접 색상을 확인한 야생마는 A씨에게 환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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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는 자신의 차량을 판매해서라도 환불해 주겠다며 다만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야생마는 해당 차량에서 사고 흔적까지 발견했다며 자신의 채널에 A씨를 저격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 야생마는 ‘사기’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해가며 마치 A씨가 일부러 사고 차를 가져왔으며, 인기 없는 회색 차량으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 것처럼 묘사했다.
이에 A씨는 “판매가 아니라 구매 대행이라 그 금액대로 고스란히 가져다드렸다. 하나도 남겨먹은 게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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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A씨는 “이피핀과 카팩스라는 공신력 높은 곳을 통해 무사고 차량임을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A씨는 “이렇게 영상을 올리시면 저는 이 업 자체를 못합니다. 직업을 잃습니다”라며 야생마에게 요청했지만 어떠한 답도 듣지 못했다.
야생마의 인지도 때문에 반박 영상 찍을 생각조차 못 했다는 피해자 A씨. 결국 그는 자동차 구매대행업을 정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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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인터뷰가 정배우 채널에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은 ‘사기’라고 표현한 야생마의 행동에 비난을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A씨의 행동에 “대행료가 없다지만 A씨가 색상이나 사고 유무는 더 꼼꼼히 살폈어야 된다”라며 잘못이 있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한편 유튜버 야생마는 지난달 26일 주작 영상과 뒷광고 논란에 대한 사과 영상을 게재한 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정용재 기자 aj@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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