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레드셀’ 채널
‘총검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근 대위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육군은 기존의 총검술이 현대전에 적용되기 어렵다며 신병 훈련에서 더이상 총검술을 가르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내달 23일 열릴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이근 대위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군사 전문가인 이 대위에게 총검술 폐지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감을 웃음거리로 만들 수 있다”며 이 대위의 증인 출석을 반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근 대위가 총검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폐지를 비판한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 2월 유튜브 밀리터리 정보 채널 ‘레드셀’이 공개한 ‘모든 군인이 알아야 할 소총사격 준비자세 ft. 이근 대위’ 영상의 3분쯤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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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이근 대위는 모형 소총을 들고 나와 소총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사격할 땐 어떤 자세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소총을 빠르게 앞으로 내밀며 취하는 ‘펀치 자세’를 설명하던 중 “얼마 전에 육군 부대에서 총검술을 없앤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잘못된 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부 진압을 할 때 총검술이 무지무지하게 중요하다”며 “총검술을 없애는 게 아니라 현대화, 개발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을 들고 건물 내부 등에 들어갔을 때 갑작스런 기능 고장으로 총알이 안 나갈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재빨리 총검술을 써야 적을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근 대위는 “이런 경우 (총검술로) 그냥 찌를 수밖에 없다”며 “권총 뽑는 것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총검술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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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군 지도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제가 여러 부대를 다니면서 교육 및 컨설팅을 하면서 보면 많은 부대들이 병기를 묶어놓고 엎드려 사격만 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감동적인 것은 많은 군인들이 자기 사비를 들여 광학장비나 스코프 등 장비를 산다”면서 “안타까운게 위에선 도와주지 않는다. 예산을 확보하지 않고 좋은 장비를 도입하지도 않는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정말 훌륭한 군인들이 많이 있다. 그들이 잘 단합하면 언젠간 우리 군도 정말 뛰어난 전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8개월 전 공개됐던 이 영상을 다시 보며 “총검술은 여전히 필요하다, “총검술 없애면 근접전에서 어떻게 싸우라는 거냐” 등 이근 대위의 말에 동의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혜성 기자 pteriou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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