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개그맨 출신 기업 마케팅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영찬 교수가 “당신의 일하는 스타일은 ‘성동격서’인가? 아니면 ‘역지사지’인가?” 등을 주제로 CEO 대상 강연을 펼쳐 인기를 얻고 있다.
권 교수는 최근 제주도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한 대학교의 CEO 과정 최고위과정의 세미나에 초청받아 최근의 이슈가 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과정에 대한 사자성어 ‘성동격서’와 ‘역지사지’에 대한 내용의 강연을 진행했다.
권 교수는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가 요즘 이슈가 되고 있다. 성동격서는 ‘한비자’의 ‘설림 상’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을 요약한 사자성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기간 내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더할 나위 없는 밀월 관계를 과시했다. 하지만, 정작 경제 분야, ‘돈’ 문제에 있어선 단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영찬 교수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국익을 최선으로 하겠지만, 도가 넘는 국익은 화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많은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이 현재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부연설명을 했다.
또 “한국 방문에 있어서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를 활용해서 최대한 최첨단 무기 수출을 압박하고,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이 뻔하게 보였다. 이러한 테크닉은 소위 직원들을 이해하는 척하며, 직원들의 약점을 발판으로 최대한 회사이익을 위해서 쥐어짜내는 형국이다”라고 지적했다.
권영찬 교수는 ‘성동격서’와 함께 ‘역지사지’란 사자성어도 설명했다. 권 교수는 ‘역지사지’란 “’맹자(孟子)’의 ‘이루편’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표현에서 비롯된 말로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이다. 무슨 일이든 자기에게 이롭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아전인수(我田引水)’와는 대립된 의미로 쓰인다”고 전했다.
권 교수는 “‘아전인수’와 ‘성동격서’는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국익은 크게 늘어 날수 있지만, 세계정세 속에서 미국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날 뛰는 소국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담코칭심리학과의 권영찬 교수는 “당신이 진정한 CEO로 건강한 회사, 세계 최고의 회사를 꿈꾼다면, 상대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테크닉이 뛰어난 ‘성동격서’ 보다는 상대의 입장에서 직원의 입장에서 ‘덕’을 베풀 수 있는 ‘역지사지’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를 바란다”고 강연을 마치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 “‘성동격서’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부국강병(富國強兵)’에 집중해야 된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자신의 주장을 펼치지 못하고, 회사가 힘이나 기술력, 자본이 없다면, 언젠가는 다른 대기업이나 기업으로부터 ‘인수합병’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권영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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