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TREET]
‘세상은 넓고 예쁜 건 많고 나는 돈이 없다.’이 불변의 진리 앞에서 지갑이 열리기 까지는 수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 ‘C’(Choice)라는데, 쇼핑도 ‘살까’와 ‘말까’ 사이의 ‘선택’이다. 특히 기호품, 그중에서도 고가의 명품 가방을 살 때는 더욱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한번 긁힌 카드는 ‘할부’라는 족쇄를 몇 개월 간 채워 버리기 때문.
최근 29ST 에디터들은 코로나19와 장마의 여파에 쓸 곳 잃은 ‘휴가비’로 무엇을 살 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바닷가를 내리쬐는 태양 대신 사무실 모니터가 뿜어대는 블루라이트만 쬐고 있는 우리네의 신세를 한탄하던 중 “플렉스 한번 해보자”라며 평소엔 엄두가 잘 나지 않던 명품 가방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
그래서 에디터 RAN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29ST 에디터들을 위해 각자의 취향에 맞춘 ‘사면 본전 뽑을’ 명품 가방을 골라봤다. 가격은 최대 300만 원대까지로 한정했다.
‘’시그니처 아이템’을 원한다면 <루이비통-멀티 포쉐트 악세수아>’
“명품인데 명품 티는 나야지”라는 에디터 LYNN을 위해 선택한 루이비통의 ‘멀티 포쉐트 악세수아’
누가 봐도 ‘나 명품이야’라며 자아 표출하는 가방을 원하지만, 그렇다고 로고만 크게 박힌 디자인은 싫다는 그에게 딱인 가방을 발견했다.
루이비통의 멀티 포쉐트 악세수아는 포쉐트 악세수아, 미니 포쉐트 악세수아 및 라운드 코인 퍼스를 결합한 가방으로, 쉽게 말하면 미니백 3개로 구성된 가방이다. 다양한 포켓과 수납공간, 그리고 두 가지 종류의 스트랩이 특징이다.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모노그램 패턴이 코팅돼 있어 보자마자 ‘루이비통 맸구나’하는 디자인이다. 자칫 촌스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모노그램 패턴에 둥근 형태의 동전 지갑을 장식처럼 더하니 힙(hip)한 가방이 됐다. 동전 지갑 역시 탈부착이 가능하다.
‘멀티 포쉐트 악세수아’를 착용한 헤일리 로드 비버와 종추시.
‘멀티 포쉐트 악세수아’를 착용한 제시카.
평소 휴대전화, 카드지갑, 립스틱과 팩트 정도의 소지품만 들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더욱 추천하는 가방이다. 그 이상의 것들을 들고 다닌다면 한번 더 고민해 보길…
코디도 어렵지 않다. 조절형 자카드 스트랩을 사용해 크로스백처럼 매면 캐주얼 룩에, 탈착형 골드 톤 체인을 이용해 숄더백으로 매면 오피스 룩에도 찰떡같이 어울린다. 가격은 230만 원대.
‘수납이 우선이라면 <생로랑 - 클래식 베이비 삭 드 주르>’
“일단 가방은 많이 들어가고 봐야 한다”는 에디터 JEONG情을 위해 고른 생로랑의 ‘클래식 베이비 삭 드 주르’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이것저것 다 챙겨 다니는 보부상st 그를 위해 준비한 가방이다.
가방의 이름인 ‘삭 드 주르’는 ‘일상 가방’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그만큼 일상에서 사용하기에 알맞는 실용성 좋은 가방이다. 크기는 가로 26cm x 세로 20.5 cm x 폭 12.5cm로, 타브랜드 가방과 비교했을 때 스몰 사이즈 이상 또는 미디엄 정도 되는 크기다. 게다가 옆면이 아코디언 형태로, 가방 폭을 확장할 수 있어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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