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뱀을 만나면 도망을 치게 마련이죠. 거대한 코브라를 만나면? 줄행랑치는 게 정답입니다.
하지만 이 여자는 코브라 앞에서 의연합니다. 뱀과 동고동락하는 대륙의 처녀이기 때문이죠.
뱀을 사육하는 그녀의 이름은 후샤오샤. 창서우에서 뱀 사육을 하고 있습니다.
독사가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가 무시무시합니다.
처녀가 뱀을 기르기 시작한 건, 수년 전 신문에서 뱀 사육 사업 관련 기사를 본 뒤라고 하네요.
돈을 벌 수 있겠다 싶었고, 그렇게 뱀과 함께 한 지 벌써 3년입니다. 뱀이 최고 많을 때는 6천 마리에 달했다고요.
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이곳이 뱀 사육장. 불시에 뱀이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두꺼운 고무 장화와 장갑은 필수죠.
큰 뱀은 사람을 그리 무서워하지 않는답니다. 작은 뱀은 쉽게 흥분하죠. 이런 특성을 파악한 처녀는 뱀을 다루는데 능숙합니다.
이곳에서 길러진 뱀은 식재료로 쓰이기도 하고 약주를 담글 때도 씁니다. 꽤 비싼 값에 팔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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