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조선남자 대길이 Food Story’ 채널
한 유튜버가 중국인들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유튜버 대길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韓國)의 전통(傳統) 발효식품(醱酵食品) 김치’ 영상을 게재했다.
대길이는 “사실 가장 오래된 형태의 김치는 소금에 절여 만든 동치미에서 시작됐다. 조선시대 거가필용에 따르면 당시 동치미가 고려풍의 영향으로 원나라에도 전해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라며 한국 역사에 기록된 김치 기록들을 언급했다.
유튜브 ‘조선남자 대길이 Food Story’ 채널
이어 “이후 우리가 알고 있는 고춧가루가 들어간 빨간 김치는 포루투갈 상인들이 고추를 동아시아로 수출하기 시작한 이후였고 본격적으로 빨간 김치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조선 말 흉작, 자연재해, 전염병 등 당시 생계에 엄청난 타격이 있던 시절 대체할 식재료를 찾던 도중 고춧가루와 젓갈류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대길은 “최근 중국이 김치의 유래를 왜곡해 논란이 되고 있는 거 아시나요? 2020년 11월 20일 중국은 국제표준화기구 ISO의 승인을 받아 중국 김치 제조법을 국제 표준으로 삼았는데요. 그런데 알고보니 이들이 주장하는 김치는 우리나라의 김치와 전혀 다른 ‘파오차이’라는 염장채소다”며 중국 음식을 언급했다.
파오차이는 무, 오이, 양배추 등 섬유소가 많은 채소를 절인 음식이다.
유튜브 ‘조선남자 대길이 Food Story’ 채널
대길은 “파오차이는 발효 과정이 전혀 없을 뿐더러 소금에 절여 통풍이 되지 않은 병에 저장하거나 끓이고 식히기를 반복해 만든 피클과 같은 음식입니다”라며 발효 식품 김치와 차이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는 고춧가루의 사용과 김치 발전 과정이 담긴 문서가 16세기부터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는데 중국에는 그와 관련된 문헌과 자료가 없으니 뜬금없이 젓갈, 고춧가루, 배추등이 들어간 김치가 갑자기 생긴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길은 비슷한 예로 “일본의 명란젓은 한국사람에 의해 유래됐지만 ‘일본이 한국의 명란젓을 훔쳤다’고 하지 않는 것과 같다. 자꾸 김치가 본인들 것이라고 설명하는 이유는 파오차이가 김치와 같은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파오차이 기록이 김치의 역사와 같은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후 대길은 “당연한 것이지만 지키지 않으면 빼앗깁니다. 그것이 이 영상을 만든 취지입니다”라는 댓글로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진심 한복도 자기 나라 전통 옷이라고 주장하고 있던데 작작합니다 중국인분들 한국인분들도 참는 데에 한계가 있어요”, “맨밥에 김치 마렵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남헌 기자 knh3298@influencernews.kr
저작권자 ⓒ 인플루언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인플루언서닷컴에서 제공하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