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썸머썸머Summer in New York’ 채널
날카로운 촉으로 피싱을 예방한 유튜버가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썸머썸머’ 채널에는 ‘썸머썸머 채널 사라질 뻔했습니다’ 영상이 게재됐다.
썸머썸머는 “요즘은 대형 유튜버, 인플루언서 상관없이 공개된 유튜버들에게 피싱이 엄청나게 많다. 영어로 콜라보 메일이 오면 조심하고 알아봐야 한다. 이메일을 하나 보여드리겠다”며 맥의 PR매니저로부터 메일을 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신상 제품을 제공하고 함께 콜라보를 제안한 메일에 기뻤던 썸머썸머는 국내 최정상 뷰티 유튜버들과 콜라보를 선보인 브랜드였기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유튜브 ‘썸머썸머Summer in New York’ 채널
하지만 기쁨도 잠시, 보내온 이메일 도메인에서 이상함을 느꼈지만 제안에 대한 답변을 했고 다시 돌아온 답장에는 신상 카탈로그 파일을 받게 된다.
카탈로그에서 직접 고른 제품을 전달하는 방법과 계약 진행까지 디테일한 진행에 따라주던 썸머썸머는 카탈로그 압축파일에서 순간적으로 촉이 발동됐다.
썸머썸머는 “왜 나한테 압축 파일을 주지? 그냥 PDF로 줘도 되잖아? 한 번도 유튜브 관련 일을 하면서 압축파일을 준 적은 없었다. 다음날 맥 코스메틱 본사에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일을 보낸 사람이 직원인지, 이 계정이 공식적인 건지 궁금하다고 확인해달라고 했더니 직원 메일 계정이 아니라고 했다. 일부러 시간을 끌기 위해 콜라보 제안을 준 담당자에게 파일이 열리지 않는다고 PDF파일을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이때 한 시청자는 “체코에 있는 꾼맨님이 미샤 협찬메일 첨부파일 실행했다가 해킹당해서 유튜브를 뺏겼다. 해커가 코인광고 영상을 틀었다”고 말했다.
유튜브 ‘썸머썸머Summer in New York’ 채널
이에 썸머썸머는 “미샤 협찬 메일이 엄청 왔다. 근데 그건 너무 피싱냄새가 나서 스킵 했었다. 실제로 메일을 보낸 도메인이 ‘misha.com’이다. 진짜 오피셜 같지 않나”며 메일들을 공개했다.
결국 자신의 촉으로 여러 차례 피싱을 당하지 않은 썸머썸머는 “맥에서 연락 온건 줄 알고 엄청 기뻐하고 소리질렀다. 진짜 사기 안 당해서 다행이지만 굴욕적이었다. 클릭 한 순간 촉이 싸해서 열지 않았다. 그걸 열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랐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썸머썸머는 뉴욕 일상 브이로그로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40만 유튜버다.
김남헌 기자 knh3298@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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