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동안 단 한 사람만이 들어 올렸다는 덤벨이 있다.
현대판 ‘엑스칼리버’라 불린 이 덤벨은 ‘힘’이라면 어디 가도 뒤지지 않는 이른바 ‘스트롱맨’들을 자극했다.
하지만 모두가 번번이 도전에 실패했고 그 성공자는 무려 104년 만에 등장했다.
1900년대 초반 스트롱맨이자 서커스 단원이었던 영국의 토마스 인치(Thomas Inch)는 자신의 힘을 증명하고자 ‘인치 덤벨’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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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kg에 달하는 인치 덤벨의 가장 큰 특징은 손잡이의 지름이 무려 6.3cm에 달한다는 점이었다.
이는 성인 남성의 손으로 반을 감싸기 어려울 정도로 두꺼운 수준.
동그란 구형의 덤벨은 그립이 열린 쪽으로 회전해 빠져나가려 하기 때문에 이를 들기 위해서는 손가락 끝마디로 무게를 버텨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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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힘과 함께 엄청난 악력이 갖춰져야만 인치 덤벨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내로라하는 스트롱맨들도 인치 덤벨을 한 손으로 들지 못했고 그 이후 토마스 인치는 인치 덤벨을 들고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하지만 토마스 인치가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그 주인공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인치 덤벨이 세상의 빛을 본 지 104년이 지나서야 이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린 괴력의 사나이가 등장했다.
유튜브 ‘WWE’ 채널
그는 바로 미국의 역도 국가대표이자 WWE 프로레슬러인 마크 헨리(Mark Henry)였다.
두 번의 시도 끝에 인치 덤벨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그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나이’임을 증명했다.
이제는 전설이 깨져버린 인치 덤벨.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운동 매니아들은 이를 활용한 운동법을 연구하며 그 역사를 이어나가려 하고 있다.
석태진 기자 stj6830@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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