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TREET]
“너는 나의 다운타운 베이비야 너의 눈은 밤하늘에 별이야”
블루(BLOO) – Downtown Baby 中
담담하게 읊조리는 가사에 낮은 목소리가 매력적인 이 노래. 리스너들 사이에서 ‘나만 알고 싶은 노래’였던 이 노래가 세상 밖으로 나와버렸습니다. 입었다 하면 품절, 했다 하면 유행시키는 아이콘 중의 아이콘 이효리가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이 노래를 불렀는데요. 이후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서서히 순위가 올랐습니다. 현재는 각종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역주행 신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래의 주인공은 메킷레인 소속의 래퍼 블루(BLOO).
메킷레인은 2016년 설립된 힙합 레이블인데요. ‘Show Me The Money777’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루피, 나플라를 비롯해 블루, 오왼, 영웨스트 등이 소속돼 있습니다. 힙합 리스너(지만 사실 쇼미더머니 애청자에 가까운) 에디터 LYNN 역시 좋아하는 레이블이죠.
그중 블루는 다른 메킷레인 크루에 비해 유명하지는 않지만, 힙합 팬들 사이에선 이미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인데요. 특히 중독적인 훅(HOOK)을 잘 만들어 일명 ‘훅장인’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숨은 띵곡이 ‘Downtown Baby’ 한 곡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 에디터 LYNN. 음원 사이트에 접속해 블루의 모든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했는데요. 전곡을 들어본 뒤 띵곡 3곡을 선정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임을 알립니다.
1. 블루(BLOO) – 데려가(feat. nafla)
고백하자면 에디터 LYNN은 쇼미더머니777 결승전에서 나플라에게 문자 투표를 했습니다(TMI). 피처링을 본 순간 홀린 듯이 이 노래를 추천할 수밖에 없었죠.
블루의 감성에 나플라의 랩을 얹은 이 노래, 매력 넘칩니다. 평소 강한 비트에 내뱉는 나플라의 랩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잔잔하게 읊조리는 듯한 랩도 색달라서 더욱 좋았습니다. 블루의 목소리는 말할 것도 없구요.
2. 블루(BLOO) – Hennessy
노래 제목 그대로(코냑 브랜드 중 하나이다) 알코올 속에서 동동 떠다니는 느낌입니다. 한껏 취한 상태로 리듬을 타고 있는 내 모습이 상상된다면 이미 힙합 정신에 취해있는 걸까요? 새벽 밤골목을 헤매는 듯한 몽롱함에 빠지고 싶을 때 들어보세요.
조금의 TMI를 남겨보자면 헤네시는 블루가 가장 좋아하는 술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노래 제목도..!
3. 블루(BLOO) – 하루아침
“하루아침에 일어나 하루아침에 날 떠나 하루아침에 잊어 날 정말 그렇게 쿨해서 그래서 넌 좋겠다”
이별의 아픔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어려운 법입니다. 하지만 유독 나를 두고 떠난 상대는 쉽게 이별하는 것 같죠. 너무 쉽게 떠나버린 연인에 대해 원망하는 듯한 노래의 가사가 마음을 울리는 노래입니다. 헤어짐을 겪은 당신에게 공감의 노래로 추천해요.
에디터 LYNN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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