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TREET]
‘디저트 알못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
그냥 그런 날이 있잖아요? 평소라면 지나쳤을 것에 관심이 생기는 날들.
본디 디저트 보기를 돌같이 하는 에디터 LYNN입니다. 편의점 디저트 역시 눈으로만 시식할 뿐 선뜻 손을 뻗지 않는데요. 늘 그렇듯이 스쳐 지나가려 했던 디저트 코너, 순간 눈길을 끈 것이 있었습니다.
시선을 확 사로잡은 것은 핑크빛 롤케익. 보들보들한 롤 안에 가득 찬 크림이 한눈에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는데요. 오랜만에 빵에 호기심이 생긴 에디터 LYNN은 ‘쫀득 롤케익’ 리뷰를 써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 참, 제품은 CU에서 지원해 줬습니다.
‘달달한 크림만큼 행복이 차오른다
’
친절하게 냉동 포장돼 도착한 ‘쫀득 롤케익’. 최근 출시된 복숭아맛과 멜론맛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알록달록 먹음직스러운 색상에 우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도 있잖아요? 일단 맛있어 보이면 합격이에요. 과연 보이는 것만큼 맛있을지 기대감에 흥이 절로 났습니다.
한 입에 와앙- 넣어보니?
처음 한 입 넣는 순간 ‘와~’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우선 시트가 부들부들, 쫀득쫀득했습니다. 베이커리에서 파는 롤케익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느낌? 포슬포슬한 식감보다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제 마음에 쏙 들었어요. 거기에 크림이 입안에 가득 차는데 이건 뭐지? 달달함이 가득 찬 만큼 행복함도 채워진 기분? 흥이 식지 않아 어깨춤이 절로 났습니다?
‘강렬한 멜론 VS 은은한 복숭아
’
멜론맛?
사실 어디서 먹어본 맛이에요. 일반적으로 ‘멜론맛’이라고 했을 때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이죠(대표적으로 메로나). 근데 맛있어요. 다들 알잖아요? 원래 알던 그 맛이 제일 맛있는 법입니다. 쫀득한 시트와 달달한 크림, 그리고 가운데 농축된 멜론잼(이게 핵심이다)의 조화는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복숭아맛?
일단 핑크빛 비주얼부터 합격이에요. 게다가 멀리서 봐도 ‘복숭아 맛이에요~’ 소문내는 시트에 콕콕 박힌 빨간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뚜껑을 연 순간 향긋하게 퍼지는 복숭아 향도 좋았습니다. 멜론 맛이 “나 멜론이야!!!!” 하고 쩌렁쩌렁 외치는 느낌이라면 복숭아 맛은 “나 복숭아야…” 하고 수줍게 인사하는 느낌이에요(그만큼 은은하다는 뜻). 멜론 맛을 먼저 맛본 후 먹어서 더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멜론맛에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첫 한 입의 강렬함이 잊혀지지 않거든요. 평소 크림은 느끼해서 좋아하지 않는데 그 불호를 넘어설 정도로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에디터 LYNN은 총 3조각을 먹었는데 멜론맛 2조각, 복숭아맛 1조각을 먹었다는 TMI를 남깁니다?
쫀득 롤케익은 제품 하나에 6개의 롤케익이 들어가 있어요. 가격은 3300원, 하나 당 550원 꼴입니다. 먹어보니 5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디저트 치고 상당히 퀄리티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한 자리에서 6개를 다 먹기에는 조금 느끼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처음 먹을 때 행복했던 크림의 양이 3개째부터는 조금 많다고 느껴진 걸 보면 말이에요. 사이 좋은 29street 팀, 출출한 오후 시간에 하나씩 나눠먹기 딱 적당한 간식이었습니다.
‘29STREET 팀의 평가’
?에디터 LEE
개인 취향: 복숭아>>>>>>> 멜론
사유: 저는 오이, 수박, 참외 등 박과 식물 일체를 두루 멀리하는 급진적 오싫모(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입니다. 멜론케익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의한 발언임을 명시합니다.
복숭아롤케익 맛평가: 전체적으로 호(好). 복숭아를 표현한 듯 한 분홍 그라데이션 비주얼부터 합격. 일단 빵이 촉촉하고 밀도 높아 입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빵과 크림이 잘 어우러지는데 싱거운 거 잘 먹는 제 입맛에는 크림이 좀 짰네요. 단맛을 끌어올리려고 소금을 친 것 같은데 단맛 사이에서 짠맛이 자기주장을 생각보다 강하게 하고 있다는 감상입니다. 크림 가운데 들어 있는 복숭아잼같은 무언가가 더 많았으면+복숭아 건더기까지 들어있었더라면 (가격은 비싸졌겠지만) 완전 취향 저격이었을 듯? 세모팩에 담긴 커피우유와 같이 먹으면 의외로 맛있을 것 같은 느낌.
?에디터 JEONG
멜론 찹쌀떡 롤: 기분 좋게 상쾌한 멜론 향이 사악~ 크림이 너무 달지도 않고 포슬포슬~ 무겁지 않은 맛이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쫀득한 빵과 멜론 크림의 조화…! 가운데에 박혀있는 멜론 잼? 같은 게 멜론 향을 극대화해 줍니다. 따듯한 커피와 함께 한다면 진짜 맛있을 것 같아요.
복숭아 찹쌀떡 롤 : 일단 향이 정말 강해요. 상큼~ 달달~한 복숭아 향이 훅 들어옵니다. 멜론 맛을 먹고 난 뒤에 먹어서 그런지 멜론만큼 임팩트가 강하지 않았어요. 조금 더 달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그래도 한 입 먹으면 사악- 퍼지는 복숭아 향기와 달달함은 GOOD!
?♀에디터 BBANG
‘쫀득’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빵이 쫀득했습니다. 평소 퍽퍽한 식감보다 쫄깃하고 쫀득한 식감을 선호하는데, 이번 상품은 제 입맛을 충족시키는 그런 디저트였답니다! 맛은 복숭아 맛이 훨씬 맛있었어요. 마이쭈의 복숭아 향이 가득했는데 향과 맛이 ‘쫀득롤’과 잘 어울렸습니다. 상큼하고 달콤했네요. (멜론 맛은 메로나 맛이랑 비슷했는데 제가 오이와 같은 그런 과일을 안 좋아해서 제 입맛에는 그저 그랬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여름 휴가 갈 때 사가야겠어요! 다 같이 먹어야 제맛이죠~ 사실 혼자 한 팩을 다 먹기엔 크림이 살짝 느끼했거든요?! 물론 맛은 복숭아로~!
?에디터 BANGDI
‘쫀득’이란 단어가 너무 잘 어울려요. 크림이 빵에 ‘쫀득!’하고 짝~달라붙어서 씹을 때마다 재밌어요. 크림을 덜 넣던지 빵이 좀 커지든지 했으면 좋겠어요! 복숭아 맛은 맛보다 향이 너무 매력적이고 멜론 맛은 생각보다 롤케이크와 너무 잘 맞는 맛이어서 놀랐어요 멜론 맛 4개에 복숭아 맛 2개가 최상의 조합일 것 같습니다.
?에디터 YOON
멜론 맛은 메로나, 복숭아 맛은 쿨피스 느낌이에요. 빵은 ‘쫀득’롤 답게 너무 쫀득쫀득하고 맛있는데 크림이 과해서 느끼했어요. 크림을 조금 덜어냈으면 더 좋았을 듯합니다.
?에디터 GEE
강렬한 멜론 향과 초록초록한 비주얼 덕에 멜론 맛에 먼저 손이 갔습니다. 맛은 메로나를 농축시킨 맛! 메로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만족할 맛입니다. 복숭아 맛은 풍선껌을 떠올리게 하는 향이 나요. 개인적으로 달달한 향이라 생각하지만 인위적인 느낌도 나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네요!
두 제품을 한 번에 맛볼 예정이라면 복숭아 맛부터 먹는 걸 추천합니다. 멜론 맛의 크림이 더 달고 진해서 복숭아 맛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두 가지 맛 전부 향이 강하고 맛도 달아서 두 개 이상은 치사량입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드시길 추천합니다.
에디터 LYNN sinnala8@donga.com
저작권자 ⓒ 29STREET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