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TREET]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명대사가 있다. 내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는 대사, 수려한 표현으로 감동을 준 대사까지. 공감이 가는 대사 한 줄은 오래도록 우리 마음속에 머문다.
축축한 장마 기간, 마음만은 촉촉하게 해줄 명대사를 모아봤다. 29STREET 에디터들의 마음을 훔친 ‘인생 한 줄’을 소개한다. 명대사들이 쭉 이어지니 마음속에 저장할 준비를 해보자.
‘드라마 <쌈,마이웨이>’
-드라마 ‘쌈, 마이웨이’ 中 애라의 독백-
리모컨을 붙들고 눈물을 훔친 에디터 GEE의 한 줄?
면접을 보고 나온 애라가 버스 창가에서 눈물을 훔치며 했던 말. 극 중 면접관은 ‘열정은 혈기가 아닌 스펙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애라에게 질문조차 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 서류 한 장으로 인생이 평가되는 냉혹한 현실. 남들은 유학 가고 해외 봉사 갈 때 뭐 했냐는 말에 “저는 돈 벌었습니다”하는 애라의 대사가 먹먹하다. 청년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대사가 참 인상적인 작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中 채송화가 안치홍에게-
경험이 배가시킨 감동,에디터 JEONG情의 한 줄?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채송화(전미도 분)의 대사. 의사로서 책임감은 물론 후배에 대한 따듯한 마음까지 느낄 수 있었던 명대사다. 어릴 때 병원에 오래 입원한 적이 있는 에디터 JEONG情은 이 드라마를 보며 당시 기억을 많이 떠올렸다. 그래서 더 공감됐던 대사.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 관계자분들께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준 장면이었다.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中 토니 스타크가 그의 딸에게-
마블 골수팬, 에디터 BBANG의 한 줄?
엔드게임을 안 봤다면 ‘3000’이 뭐야? 싶겠지만 ‘3000’은 아이언맨 딸이 가장 좋아하는 3,000원짜리 햄버거에서 나온 말이다. 어린 딸의 눈높이에 맞춘 표현에 마음이 저릿했다.영화를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이 대사의 진가. 함부로 스포 할 수 없으니 직접 영화로 확인하길 바란다.
‘드라마 <도깨비>’
-드라마 ‘도깨비’ 中 김신이 지은탁에게-
드라마 보다 심장이 박살난 에디터 LYNN의 한 줄?
이 대사의 포인트는 공유의 낮은 저음이다. 이별을 앞둔 상황, 담담하면서도 슬픔이 묻어나는 목소리가 마음을 울린다. 극중 공유가 슬픈 얼굴로 말하는데 김고은이 아니라 내 심장이 박살 났다. 도깨비의 대표 OST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와 이 대사를 함께 떠올리면 세상 절절한 사랑을 하고 있는 기분. ‘너와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라는 고백보다 더 심금을 울리는 고백이 있을까.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中 귀도가 조수아에게-
두 아들의 엄마, 에디터 BANGDI의 한 줄?
에디터 BANGDI의 인생 영화 ‘인생의 아름다워’ 에서 아빠 귀도가 아들 조수아에게 했던 말이다. 어쩌면 당연하고 뻔한 대사라 여길지도 모르지만 현재 두 아들의 엄마가 된 에디터 BANGDI에게는 남다른 대사다. 또 사랑하는 두 아들이 마음에 간직했으면 하는 한 줄이기도 하다. 부모님의 사랑이 어떤 건지, 부모님의 사랑을 받는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고 싶다면 이 영화를 꼭 보시길.
에디터 GEE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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