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다른 여성과 연락을 하고 지낸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배신감에 몸서리칠 것 같은데요. 만약 그 여성이 자신의 절친한 친구라면 상황은 최악이겠죠. 실제로 이런 일을 겪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결혼 10년 차이며, 아이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A씨에게는 중학교 때부터 쭉 친했던 자매와도 같은 절친 B씨가 있다고 하네요. B씨도 결혼을 해서 가정이 있고 아이도 있다고 합니다.
A씨는 현재 일을 하지만, 둘째가 어려 A씨가 집에 있을 때는 B씨가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만삭의 몸을 이끌고 대중교통을 타고 A씨의 집으로 매일같이 놀러올 만큼 친했다고 하는데요. B씨의 남편이 보통 늦게 퇴근을 해서 거의 A씨의 집에서 저녁까지 있던 적이 많았고 종종 자고 간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A씨의 남편과 B씨 또한 허물 없이 지냈었죠. B씨는 좀 푼수끼가 있는 성격이지만 유쾌하고 맞장구도 잘 쳐준다고 하는데요. 이에 사람들이 편하게 생각하고 대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얼마 전 A씨의 남편은 A씨에게 자신이 B씨에게 이야기 할 것이 있어 B씨에게 카톡을 했었다고 말했는데요. A씨는 그냥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이후 B씨도 A씨와 전화 통화를 하다 A씨의 남편이 요새 카톡을 한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물었고, B씨는 시시콜콜한 대화를 한다고 대답했죠. 무슨 고민이 있는 것 같은데 A씨의 남편이 A씨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으니 자신이 알아보겠다고 말했죠.
A씨는 아내인 자신이 아닌 친구에게 고민 상담을 한다는 것이 서운하고 짜증 났지만 요즘 부부 사이가 통 좋지 않았기에 남편도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필요 했나보다 싶었다고 하네요. 그도 그럴 것이 남편이 전 직장을 그만둔 후 1년 동안 잠깐 직장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며칠 다니다가 그만두고를 반복했기에 너무 지치고 화도 나고, 집에 있는 모습을 보니 미칠 것 같아 본인이 퉁명스럽게 군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A씨와 대화를 하기 싫고, 또 무슨 잔소리를 할까 A씨가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남편의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요. A씨의 남편과 B씨는 매일 카톡을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A씨와는 할 말만 했지만 B씨와는 별 내용 없이 카톡을 주고받았는데요.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하네요. 또한 A씨가 얼마 전 회식한 것을 친구에게 말한 적이 없었는데, 친구가 통화할 때 ‘너 어제 회식하고 늦게 들어왔다며’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제3자가 된 듯한 기분이 이상했다고 합니다.
A씨는 다시 남편의 카톡을 봤는데요. A씨가 회식했다는 말은 전혀 없고, 중간중간 문맥도 안 맞는 것이 카톡 대화 내용을 삭제한 듯한 기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내 친구가 나 회식한 거 알던데 뭐야?’라고 물어봤더니 남편은 전화 통화로 이야기 했다고 대답했죠. A씨는 야심한 밤에 통화하는 사이냐며, 둘이 연애하냐고 말했고, 이제 연락하지 말라며 화내고 마무리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남편의 핸드폰 패턴이 바뀌어 있었다고 하네요.
문제는 얼마 전 A씨와 B씨의 만남이었습니다. A씨는 B씨에게 카톡을 보여달라고 했는데요. 카톡 속 A씨의 남편은 B씨에게 ‘너랑 카톡하니 웃음이 난다’ ‘요새 소리내서 웃은 적이 없는데 내가 웃고 있네’ ‘너랑 카톡을 끊을 수가 없다’ ‘마약 같다’라는 말을 한 것이었죠. 이어서 ‘와이프가 너랑 카톡하는거 알면 놀라겠다’ ‘화날 것 같아 지웠는데 어제 와이프가 핸드폰 봐서 다 알았다’ ‘이제 카톡 안 하겠다’ 등의 말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며칠 후 ‘나랑 쌩깔꺼니 혹시?’라는 카톡도 보냈습니다.
이에 A씨는 ‘내 남편이 너 좋아하는 거 같은데?’라고 물었고, B씨 또한 자신도 처음엔 아니겠지, 말도 안 된다 생각했는데 요새는 자꾸 그런 느낌이 들어 잘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B씨는 얼마 전 A씨에게 밤에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요. A씨의 남편이 받아 정적이 길고, 머뭇대고, 그럼에도 안 끊으려고 그러길래 느낌이 이상해 B씨가 황급히 끊었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A씨는 가족 여행 중이었기에 술을 마시고 일찍 잠들었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자고 있을 때 그런 행동을 한 것도 소름 끼쳤다고 합니다.
A씨는 B씨의 잘못이 아닌 걸 알지만 B씨가 원망스럽고, 자신이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남편이 이렇게 배신을 하니 너무 비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이 사실을 다 말했더니 그런 것 절대 아니며 어이 없다고 생사람 잡지 말라며 남편은 펄쩍 뛰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는 사과도 했죠.
A씨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결혼 전이나 후에 이런 모임은 따로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케이스 은근 많아요.’ ‘지금이야 경제력이 없으니 아내에게 매달리겠지만 자리 잡고 안정되면 한 눈 팔 스타일’ ‘친구한테 남편 차단하라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나의 오랜 절친과 연락하며, 절친을 좋아하는 것 같은 남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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