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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사랑하는 나라 이탈리아! 이탈리아 사람들은 커피숍을 ‘Bar’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Bar에서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커피가 바로 ‘에스프레소’인데요. 이탈리아어로 ‘빠르다’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이름처럼 고온, 고압에서 빠르게 추출하는 커피로 카페인은 적게, 커피의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에스프레소를 간편하게 집에서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주전자가 있습니다. 바로 ‘모카포트(Moka Pot)’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해선 압력도 덜하고 물이 끓는 속도가 느려 조금 연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간단하게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으니 모카포트를 사용하는 거겠죠? 이탈리아에서 발명된 모카포트! 이탈리아 사람들의 집에는 반드시 한 개씩 있다고 하는데요. 이탈리아인에겐 커피가 삶의 일부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모카포트의 작동 원리는 가열된 물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의 압력을 이용하는 겁니다. 곱게 간 원두 아랫부분에 보일러가 있어, 물을 넣고 가열하면 수증기가 원두를 통과하며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것이죠.
JTBC의 예능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탈리아인 ‘알베르토 몬디’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여러 영상들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이 중, 이탈리아 가정에서 가장 많이 마신다는 모카 포트를 이용한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과 이를 활용한 커피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1]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 추출하기’
1. 먼저 보일러에 상온 혹은 찬물을 밸브까지 넣어주세요. (따뜻한 물은 물을 더 빨리 끓게 해 커피의 맛이 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2. 필터를 넣은 후, 모카용 커피가루를 적당량 담아줍니다.
여기서 이탈리아 북부 지역과 로마부터 나폴리 지역의 커피 담는 방법의 차이가 나옵니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선 원두를 담고 스푼으로 가볍게 눌러주는 반면, 로마부터 나폴리 지역에선 작은 산을 만들어 담아줍니다.
이건 한국인이 라면을 먹을 때 ‘꼬들면 VS 푹 익은 면’처럼 개인의 취향대로 하면 된다고 하네요. 영상에선 로마부터 나폴리 방식의 원두 담기 방법을 사용합니다.
3. 원두를 작은 산 모양처럼 담고, 스푼으로 누르거나 덜어내는 것 없이 바로 모카포트를 닫아 줍니다.
4. 약한 불에 모카포트를 올리고 천천히 끓여줍니다.
“급하지 않아요! 천천히~”
모카 포트에서 ‘크으으으’ 소리가 나면 에스프레소 추출이 시작되는 건데요. 이때! 커피 크림을 만들어 줍니다!
‘2. 커피 크림 만들기’
커피 크림을 만드는 방법은 ‘달고나 커피의 원조가 이탈리아였어?’ 싶을 만큼 요즘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 만드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조금 더 설탕 입자가 살아있고 농도가 진하다는 것 말고는 똑같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1. 그릇이나 컵에 설탕을 적정량 담아줍니다. 설탕의 양은 알아서! 많으면 보관했다 다른 커피에 넣으면 되니까요.
2. 모카포트에서 ‘크으으으’ 소리가 나며 추출되는 에스프레소를 설탕에 조금 부어줍니다.
3. 커피와 설탕을 잘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어떤가요? 정말 달고나 커피 만들기와 비슷하지 않나요? 이렇게 만든 커피를 모카포트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와 섞어주면 크림 에스프레소가 됩니다.
일반 에스프레소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에스프레소가 되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모카포트가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도전하면 좋을 듯합니다.
알베르토는 이를 맛보곤, “이탈리아 고향의 맛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를 떠올리게 하는 맛인가 보네요! 더욱 그 맛이 궁금해지는데요?
이탈리아 사람들의 일상에서 절대 떼려야 뗄 수 없는 모카포트! 아침에 모카포트로 커피를 끓이는 소리가 알람일 정도라고 합니다.
이 영상을 보면 모카포트만이 아닌 더욱 다양한 이탈리아의 커피 문화를 알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커피 문화에 대해 더욱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을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영상 속 사용된 모카포트는 모카포트 제조사 중 가장 유명한 회사인 ‘비알레띠’의 제품입니다. 1933년 알폰소 비알레띠가 처음으로 ‘모카 익스프레스’를 개발했다고 합니다.여러분도 모카포트의 원조 ‘비알레띠’ 모카포트로 집에서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에디터 JEONG情@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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