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TREET] 한국인이라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지고 국뽕이 차오르는 영상들이 있습니다. 내한 공연에서 울려 퍼지는 떼창 영상도 그중 하나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예정에 있던 내한 공연이 취소되고 무기한 연장되었습니다. 콘서트를 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레전드 떼창 추천합니다!
‘크리스토퍼 (Christopher) – Bad’
크리스토퍼는 덴마크 가수로 한국에서 잘생긴 외모와 섹시한 목소리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의 대표곡 ‘Bad’는 `워너뮤직코리아 (Warner Music Korea)` 채널에서 올린 한글 번역 버전 영상이 공식 뮤직비디오보다 조회 수가 많을 만큼 한국에서 사랑받은 곡입니다.
2019 크리스토퍼 첫 단독 내한 공연 앙코르곡으로 나왔던 Bad는 레전드 떼창으로 남았습니다. 관객들의 떼창으로 어쩔 줄 모르겠다는 크리스토퍼의 반응과 빛나는 그의 얼굴이 영상의 킬링포인트입니다. 크리스토퍼는 떼창 일부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며 한국 팬들한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올해 초에 내한공연을 예고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 사태로 미뤄지면서 내한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미카 (MIKA) – Happy Ending’
떼창과 함께 팬들이 직접 이벤트를 기획해 가수한테 감동을 준 공연도 있습니다. 2009 미카의 첫 내한 공연 `We Are Golden`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금가루를 뿌리는 것을 시작으로 미카의 내한 공연에서는 팬들이 준비한 이벤트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0년 내한공연 당시 ‘Happy Ending’에서 수 백 개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감동적인 이벤트를 연출했습니다. 종이비행기 이벤트는 미카가 가장 감동적인 공연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미카의 내한 공연에는 팬들의 다양한 이벤트들이 미카한테 감동을 주었습니다. 한국 팬들을 위해 한국어로 트위터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 내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잠정 연기되었습니다.
‘콜드플레이 (Coldplay) – Viva La Vida’
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는 떼창으로 유명합니다. 그중 ‘Viva la Vida’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곡으로 떼창에 최적화된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노래 시작부터 관객들은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떼창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 – Hey Jude’
영국 록 밴드의 전설 비틀즈.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 공연에서 나온 떼창입니다. 비틀즈의 ‘Hey Jude’를 부르자 관객들이 다 같이 코러스 부분을 부릅니다. 폴 매카트니도 즐기면서 남자 따로 여자 따로 다 같이 등 다양하게 떼창을 리드합니다. 폴 매카트니의 리드에 따라 관객들은 완벽한 단합력을 보여주면서 레전드 떼창을 만들었습니다.
‘펀 (Fun.) – We Are Young’
5회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 공연에서 나온 펀의 `We Are Young` 떼창입니다. 2013년에 촬영된 영상으로 조금 오래되었지만,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이 레전드로 꼽고 있는 떼창 중 하나입니다. 크지 않은 무대지만 관객들의 열정적인 호응에 감동하여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를 보고 있으면 행복이 무엇인지 느껴지는 것도 같습니다.
당시 밴드는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아 이후에도 여러 차례 내한 공연을 했습니다. 몇 년 뒤 내한 공연에서 밴드 보컬 네이트가 바라본 한국을 담은 `Korea Song`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떼창 때문에 감동하는 가수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제가 다 뿌듯해집니다. 콘서트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떼창 영상을 보면서 달래보아요.
민지예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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