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TREET] 코로나19 때문에 문화생활도 자유롭게 즐기지 못하는 요즘. 얼어붙었던 공연계도 거리두기 좌석과 문진표 제도를 운영하며 조금씩 공연을 재개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예전처럼 편하게 관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Show must go on!”을 외치는 당신에게! 안방 1열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 실황과 생중계를 소개합니다.
‘영화, 드라마 말고 공연도 있다 ‘넷플릭스’’
평소에 넷플릭스로 영화, 드라마만 봤다고요? 이제는 공연 실황도 즐길 수 있답니다. 지난 7월 1일, <레미제라블 25주년 라이브 공연>과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 공연>이 신작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두 작품 모두 1980년대에 초연을 올린 뮤지컬계의 고전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주옥같은 넘버들을 자랑하여 오랜 사랑을 받은 명작이죠.
이번 실황 영상은 영국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런던 O2 아레나와 로열 알버트 홀에서 진행된 공연을 녹화하여 현장감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2010년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큰 인기를 얻은 라민 카림루가 <레미제라블>에서는 시민 혁명군의 리더 앙졸라를,<오페라의 유령>에서는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팬텀을 연기했는데요. 두 역할을 비교하는 것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랍니다.
런던에 가기 어려운 지금, 넷플릭스로 간단하게 방구석을 웨스트엔드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 넷플릭스에서 <레미제라블 25주년 기념 라이브 공연> 관람하러 가기
? 넷플릭스에서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특별 공연> 관람하러 가기
‘공연 영상에서 비하인드까지 ‘씨뮤 by CJ MUSICAL’’
대한민국 문화사업을 주름잡는 거대 기업 CJ에 공연사업부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씨뮤’는 CJ MUSICAL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킹키부츠>, <베르테르>, <시라노> 등 CJ MUSICAL에서 제작하는 다양한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비하인드 인터뷰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후에는,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을 위해 ‘씨뮤 다시보기’라는 코너를 진행하여 예전에 올렸던 공연을 다시 추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때로 깜짝 라이브 방송으로 뮤지컬 팬들과 덕톡을 나누는 씨뮤지기를 볼 수도 있으니 뮤지컬에 관심 있다면 구독과 알림설정은 필수.
‘공연도 방구석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즐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많은 공연이 개막을 연기하거나 공연 자체를 취소하는 안타까운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쉽다는 의견에 예술인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온라인 생중계’. 관객과 대면하지는 못하지만 랜선 너머로나마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립극장을 대표하는 여름 레퍼토리인 ‘여우락 페스티벌’ 역시 올해에는 무관중 온라인 중계로 진행됩니다. 지난 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여우락 페스티벌은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에 따라 대면 공연의 진행 여부를 결정해왔는데요, 안타깝게도 전 공연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접근성이 좋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중계하는 만큼 더 많은 사람이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날치, 악단광칠 등 한국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장르를 초월한 무대를 선보입니다.
각 공연은 해당 시간에 국립극장 네이버TV(tv.naver.com/ntok)와 유튜브(youtube.com/ntong2)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공연장에 가기 쉽지 않지만 마음조차 멀어질 수는 없죠. 몸은 멀리, (공연을 향한) 마음은 가까이. 방구석 1열로 실천해보아요!
최지원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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