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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로 떠나는 ‘랜선 뉴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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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 뉴욕~~ 뉴욕~~~ 제이지의 `Empire State of Mind` 노래가 생각나는 도시 뉴욕입니다. 자유의 여신상, 월 스트리트, 브로드웨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뉴욕 노란 택시 등 떠오르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도시 뉴욕. 전 세계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 나오는 뉴욕입니다. 직접 뉴욕을 갈 수 없기에 드라마와 영화로 떠나는 랜선 뉴욕 여행!

뉴욕 상류층들의 생활을 간접 체험 할 수 있는 드라마 `가쉽걸`, 크리스마스 들뜬 분위기의 뉴욕을 보여주는 영화 `나 홀로 집에 2`, 세련된 뉴요커의 환상을 심어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세 가지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의 뉴욕을 여행해보아요.

‘가십걸’

사진=IMDb '가십걸' 포스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가십걸’입니다. “이 구역의 미친X은 나야” 라는 너무나도 유명한 대사와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는 자극적인 스토리로 유명합니다. 세계 최고 부자들이 사는 도시 뉴욕, 그 중에도 가장 비싼 동네 중 하나인 어퍼이스트 사이드에 사는 뉴욕 사립학교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욕 상류층 재벌들의 이야기로 뉴욕 부촌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사진=인스타그램 grandcentralnyc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가십걸’ 첫 장면에 등장하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입니다.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 세레나를 댄이 처음 본 장소이기도 합니다. 방탄소년단의 ‘ON’ 컴백 무대를 했던 장소로도 많이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기차역으로 땅이 넓은 미국 전역으로 갈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세레나가 처음 등장한 저 장소는 만남의 광장이자 기차역의 상징입니다.

사진=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가십걸’ 여학생들의 서열을 보여주는 계단입니다. 학교 학생들이 점심을 먹는 계단으로 학교 퀸카인 주인공보다 높은 계단에 앉으면 안 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는 계단입니다. (더 높은 곳에 앉으면 그대로 요거트를 부어버리는 인성질이 난무하는 계단) 드라마 상에서는 점심을 먹는 계단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계단입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소장하고 있는 작품도 어마어마 하지만 매해 뉴욕 패션계 최대 행사인 멧 갈라(Met Gala)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척이 프러포즈 장소로 정했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입니다. 86층과 102층에 전망대가 있으며 척이 프러포즈 장소로 정했던 전망대는 86층 야외전망대입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931년 완공되어 40여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영화 킹콩에 나온 뒤로 뉴욕의 랜드마크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이 되었습니다. 뉴욕 중심에 있어서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평소에는 시그니처 화이트 조명으로 빛나지만, 뉴욕에 중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조명 색깔을 바꾸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에는 성조기 색깔인 빨간색, 파란색, 흰색으로 뉴욕 양키즈가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하면 파란색으로 축하합니다. 지난해는 방탄소년단의 뉴욕 시티필드 공연을 기념하며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을 켜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나 홀로 집에 2 – 뉴욕을 헤매다’

사진=네이버 영화 '나 홀로 집에 2' 포스터

크리스마스는 케빈과 함께~ 크리스마스 영화의 대명사 ‘나 홀로 집에’ 시리즈. ‘나 홀로 집에 2’는 케빈이 집을 지키는 내용이 아닌 뉴욕 장난감 가게를 지켜주는 스토리입니다. 장난감 가게에서 크리스마스에 기부하기 위해 모아뒀던 기부금을 도둑들이 노리고 있다는 계획을 듣고 케빈이 장난감 가게를 지켜줍니다.

사진=The Plaza New York

더 플라자 뉴욕

케빈이 묵었던 호텔은 뉴욕 호텔의 상징 더 플라자 뉴욕입니다. 이미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나 홀로 집에 2’에 당시 호텔 주인이었던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카메오로 나왔습니다. 케빈한테 호텔 프런트가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아저씨로 5초 정도 나옵니다. 비교적 젊어 보이는 모습의 트럼프 대통령을 볼 수 있습니다. 더 플라자 뉴욕은 트럼프 대통령 이후에도 여러 번 주인이 바뀌고 현재는 중동 산유국인 카타르가 소유주입니다.

사진=네이버 영화 '나 홀로 집에2'

록펠러 센터에 새로 오픈한 에프에이오 슈워츠 사진=인스타그램 faoschwarz

F.A.O Schwarz 장난감 가게

도둑들이 돈을 훔치려 했던 장난감 가게는 에프에이오 슈워츠 5th애비뉴 점입니다. 에프에이오 슈워츠는 1862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시작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장난감 회사입니다. 현재까지도 전통 있는 고급 장난감들과 봉제인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부모님들 등골 브레이커로도 유명합니다.

매장에는 어린아이들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시설도 다양하게 있으며 그중 영화 `빅`에 나왔던 발로 치는 피아노가 인기가 많습니다. 1986년 뉴욕점 오픈 이후 많은 사람이 찾았지만, 경영난으로 2015년 5th애비뉴 점을 폐업했으나 2018년 그 옆 록펠러 센터에 재오픈했습니다.

사진=Rockefeller Center

록펠러 센터

록펠러 센터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소원을 빌고 있는 케빈을 엄마가 발견하고 감동적인 재회를 한 장소입니다. 21개의 건물이 밀집되어 있어서 록펠러 센터는 `도시 속의 도시`로 불리기도 합니다. 건물들 중심에는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상인 황금색 프로메테우스 조각상이 있습니다. 조각상 앞 광장은 여름에는 야외 카페로 겨울에는 아이스링크장으로 활용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들로 뉴욕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록펠러 센터는 크리스마스트리뿐만 아니라 뉴욕 야경을 볼 수 있는 GE 건물로도 유명합니다. 탑오브더록(Top of the Rock)은 GE 건물에 있는 전망대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와 더불어 매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전망대입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사진=유튜브 'Movieclips Classic Trailers' 채널 영상 캡처

뉴욕 패션계를 다룬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주인공이 걸어 다니던 타임스퀘어, 화보 촬영을 하던 센트럴 파크 등 뉴욕 명소들이 나오는 도시 자체를 잘 보여준 영화입니다. 패션 회사에서 일하면서 명품으로 가득한 화려해 보이는 삶을 사는 주인공 앤 해서웨이는 뉴욕 지하철을 타고 출근합니다. 뉴욕의 노란 택시들이 달리는 길을 건너 스타벅스 커피를 사고 건물에 들어갑니다. 도시의 일상적인 모습을 매력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뉴욕에는 200개가 넘는 스타벅스 매장이 있으며 뉴요커들은 스타벅스 커피를 마신다는 공식을 완성했습니다.

“누구나 이런 삶을 원해. 다들 우리처럼 되길 원해.” 메릴 스트립의 대사처럼 화려한 사람들을 만나고 화려한 파티에 가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세련된 뉴욕에 대한 환상이 생기는 영화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작품을 통해 본 뉴욕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나요? 직접 뉴욕을 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언젠간 여행을 다시 갈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면서 랜선 여행을 떠나보아요.

민지예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

저작권자 ⓒ 29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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