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해외 방문이 어려운 때에 외국에 있는 가족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면 참 망막할 텐데요.
6월 중순… 독일에서 큰 부상을 입고 의식조차 없는 동생을 만나고 만나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방문이 어려워진 한 가족이 한국의 대사관의 도음을 받은 감동적인 사연의 글을 유튜브 채널 타임 어택에서 소개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가운데 특히 독일은 원칙적으로 입국 불가인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랜 기간 독일에서 공부하던 동생이 5월 중순 사고를 당해서 전신에 큰 부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채 현지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사태를 수습하고 동생을 빨리 한국으로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국제적인 상황이 가능하지 않았는데요.
동생을 생각하면 촌각을 다투는 때였지만, 독일에 가기 위한 각종 서류를 준비하는 데만 무려 3주가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마음은 급하고 불안한데 많은 서류까지 준비하려면 보통 고생이 아니었을 텐데요.
이렇게 힘든 시기에 먼저 도움을 준 곳은 바로 한국 영사관이었다고 합니다. 영사관에서는 먼저 현 상황에서 독일 입국을 위해 요구되는 절차를 상세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병원에 연락해서 의사의 진단서를 받고 가족관계증명의 공증, 출국 전 독일연방경찰에 먼저 연락해서 입국허가 메일을 받도록 가르쳐 주셔서 현지 도착후 큰 어려움 없이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일 도착 후 현지에서 자가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는지 알아봐 주시고 관련 자료 및 법규를 찾아서 보내주셨습니다.
또한 제가 방문해야 했던 도시의 담당자에게 미리 연락을 취하셔서 자가격리 면제 대상이 되었다는 확인 메일을 제공해 주심으로써 현지에서의 활동 범위를 넓혀 주셨고 한시가 급한 바쁜 상황 속에서 시간을 크게 절약해 주셨다고 합니다.
또한 아픈 동생을 대신해서 이사와 함께 병원, 은행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도움을 줬다고 합니다.
동생과 한국에 돌아와서는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데 귀국한 것을 아시고 다친 동생이 잘 귀국했는지 안부도 물어주었다고 하는데요.
사연의 주인공은 그동안 짧지 않은 기간을 외국에서 살았는데요. 다행히도 한 번도 영사관의 도움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영사관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별 관심이 없었고 잘 알지도 못했습니다.
간혹 뉴스에 등장하는 기사들은 부정적인 내용들 일색이라 해외 공간에서 근무하는 외교관들에 대한 이미지 역시 그리 밝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의 영사관님들이 자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열심히 친절하게 일하시는지 알게 되었고, 이에 놀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최근 해외의 한국 외교부가 참 든든하죠. 각국 정부가 국가간 이동을 통제하면서 수천 명의 국민이 외국에 발이 묶이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 각 나라가 자국의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정부도 지난 1월 30일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전세기 외에도 임시 항공편이나 다른 국가의 전세기에 한국인이 탑승하도록 지원해왔습니다.
지난 13일까지 총 116개국에서 4만 3천402명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또 해외에 어쩔 수 없이 가야 했던 많은 사람들을 도왔는데요. 이러한 노력에 모두들 입을 모아 ‘한국의 위상을 체감한 여정’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위기가 기회라는이 힘든 시간 속에 든든한 정부가 있다는 게 참 든든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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