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산에 나타난 의문의 벌레떼 추적 영상이 화제다.
지난 18일 유튜버 생물도감은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최근 뉴스에서 계속 보도되고 있는 벌레를 찾아가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야산을 오르기 시작하던 생물도감은 모래바닥에 있는 의문의 벌레를 발견해 카메라로 비췄다.
마치 작은 대나무 가지를 연상케 하는 이 벌레의 정체는 대벌레.
대벌레는 가늘고 긴 대나무 모양을 지니고 있다. 주로 나뭇잎을 먹이로 삼으며 사람에게는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
길을 지나던 주민은 “위로 올라가면 엄청 많다 한 달 전부터 나타났다”며 생물도감에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산을 오를수록 생물도감은 점점 많은 양의 대벌레를 발견하게 되자 “어마어마하다”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대벌레가 갉아 먹어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나무도 있었다. 생물도감이 피해를 입은 나무의 이파리를 뒤집자 수십 마리의 대벌레가 달라붙어 있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겨울, 기온이 낮지 않아 대벌레 알이 얼지 않고 평년보다 많이 부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대벌레 떼 출몰로 인해 은평구 주민들이 해충피해를 호소하자 양기열 의원은 “산 인근 각종 시설이 대벌래 떼가 점령하는 것은 물론 CCTV를 포함해 기타 편의시설도 벌레로 뒤덮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벌레 신기하게 생겨서 한 번 보고싶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많이는 안 보고싶다”, “뉴스에서 봤는데 대벌레 죽은 곳에서 썩은 내 진동한다고 하네요 그 말듣고 충격먹음”, “매미나방과 같이 이번 해에는 곤충들 개체수가 급증한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아람 기자 jukebox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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