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 유행할 때는 감염되거나 의심이 되면 어쩔 수 없이 격리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갓난 아기 또는 아기를 돌보던 보호자가 감염이 된다면 어떻게 격리가 되는 걸까요?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최근 대한민국이 우리 교민에게 보여준 책임과 배려에 대해 온라인 미디어 타임어택에서 소개했습니다.
한국에서 코로나 감염의 심각성을 아부다비에서 전해들은 사연자는 본인이나 가족들과는 관계가 먼 이야기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 회사에서 확진자 소식이 들려왔고, 일주일 후 부부는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의 조치를 기다리던 사연자는 억울하고 화가 났던 것도 잠시, 4살 아들과 60세의 시어머니는 고위험군인데다가 당국에서 보내주겠다던 의사는 이틀이 지나도 오지 않았습니다.
고열과 가슴이 죄는 통증이 시작되면서 무섭고 겁이 났다고 했습니다. 그때까지도 콜센터와 연락이 닿지 않는 긴박한 상황의 연속이었죠.
그때 문득 생각난 대한민국 영사관. 사연자의 사태를 파악하고 주재국 보건 당국과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여 빨라 처리되도록 도와주었지만 그동안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이때 영사관 측에서는 나빠지는 상황을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생각해 낸 묘책이 한국의 의료진과의 원격진료였습니다. 확진 후 현지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 4일 동안 집에서 원격진료를 통해 전문적인 의료 조치를 받으며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부부가 병원으로 이송되어 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치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사관에서 어린 아들과 노모를 잘 돌봐주기도 했습니다.
치료가 끝난 후 아이와 시어머니까지 가족 모두가 한국으로 무사히 귀국할 수 있게 도와주었던 대사관과 도움을 요청했을 때 공감해 주고 위로해 준 영사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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