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TREET] ‘예쁘면 다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에디터 RAN. 아 여기서 ‘예쁘다’는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사물이다. 무언가 소비하기 전에 1순위로 따지는 게 ‘예쁨’이란 말인데, 이 우선순위는 옷이나 신발 등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 기계를 살 때도 적용된다. 누군가는 이런 모습을 보고 ‘기계는 성능을 봐야지…쯧쯧’이라며 혀를 찰 수도 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지 않나. 그래서 ‘디자인’을 먼저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여름철 필수 가전인 선풍기 중에서도 ‘예쁜 선풍기’3대를 골라봤다.
자고로 선풍기란, 미풍·약풍·강풍 등 바람 조절이 가능하고, 회전이 되면 제 기능에 충실한 것 아니겠나. 여기에 ‘플러스 알파’ 기능까지 갖춘 ‘예쁜 선풍기’라면 성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아주 근사한 제품이 아닌가.
‘<플러스마이너스제로>의 ‘리빙팬 Z710’ / 159,000원’
가장 먼저 소개할 제품은 에디터 RAN이 직접 쓰고 있는 <플러스마이너스제로>의 ‘리빙팬 Z710’. ‘예쁜 선풍기’의 정석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심플한 브랜드 로고, 그리고 톤다운 된 컬러까지. 에디터 RAN의 취향을 저격하다 못해 따발총으로 난사한 수준.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바로 색상. ‘리빙팬 Z710’은 화이트, 머스터드 옐로우, 올리브 그린 등 3가지 색상이 있다. 쨍한 색이 아닌 톤 다운된 차분한 색이 레트로 감성을 잘 살려주고, 여러 색이 아닌 한 가지 색으로 되어 있어 인테리어 오브제처럼 공간도 돋보이게 해준다.
에디터 RAN은 옐로우 머스터드 색을 구매해 2년째 사용 중인데, 방 한 쪽에 놓여있는 ‘리빙팬 Z710’을 보고 있으면, 돼지우리 같은 방도 핀터레스트나 텀블러 어딘가에 올라와 있을 법한 방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예쁜 건 조금 비싸다. 지금 당장 포털사이트에서 ‘선풍기’만 검색해도 5만 원 이하의 선풍기가 쏟아져 나오는데, 여름 한철 트는 선풍기 한 대에 10만 원 이상을 선뜻 쓰기가 망설여질 법도 하다.
이럴 땐 ‘보기에 좋은 게 맛도 좋다’라는 말을 떠올려 보자. 가격에는 디자인과 감성까지 포함된 것이니, 선풍기 한 대로 냉방과 인테리어를 모두 얻고 싶다면 ‘리빙팬 Z710’을 집 안에 들여보는 게 어떨까.
제품 설명을 참고하면, ‘리빙팬 Z710’은 5엽구조 30cm 날개 헤드로 풍부한 바람을 만들어주며, 자석형 무선 리모컨으로 바람 세기와 ON/OFF TIMER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바람 세기는 미풍 · 약풍 · 리듬풍 · 중풍· 강풍 5단계이며, 풍량이 전환되는 기능 버튼은 본체에서 설정하고 LED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 하단부 버튼을 통해 스탠드 높이를 설정할 수 있는데, 최장의 4단계로 높이면 약 62.3cm에서 72.7cm까지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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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예쁜 선풍기’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에디터 JEONG情이 “저도 예쁜 선풍기 써요”라고 하기에 뭘 쓰냐고 물었더니 이 제품을 대답하더라. 에디터 JEONG情의 대답에 듣고 있던 모두가 “아 그거~”라고 반응을 보일 정도였으니 ‘조용한 바람 리모컨 선풍기’는 누구나 들어 본 유명한 제품임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왜 유명할까. ‘조용한 바람 리모컨 선풍기’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에디터 JEONG情은 이 제품을 ‘예쁜데 기능까지 뛰어난 선풍기’라고 표현하더라. 평소 잠귀가 밝아 조용한 선풍기를 찾던 중에 제품명대로 아주 조용하다는 ‘조용한 바람 리모컨 선풍기’을 알게 됐는데, 디자인까지 예뻐서 ‘어머 이건 사야해!‘를 외치며 구매했다고.
에디터 JEONG情 역시 10만 원 대라는 가격에 구매를 살짝 망설였다더라. 하지만 초저소음 기능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보니 살 수밖에 없었다고. 그리고 현재 1년 넘게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에디터 JEONG情의 말을 빌리자면, 집에 놀러 온 친구들마다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선풍기 어디 거야”라고.
에디터 RAN이 봤을 때도 ‘조용한 바람 리모컨 선풍기’는 예뻤다. 일단 헤드와 스탠드까지 선풍기 전체가 모두 한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어 깔끔하다. 색상은 화이트와 그레이 2가지. 특히 툭 튀어나온 못생긴 버튼 대신 터치식 컨트롤 패널은 ‘심플한 디자인’을 원하는 에디터 RAN의 마음에 쏙 들었다.
제품 설명을 참고하면, ‘조용한 바람 리모컨 선풍기’는 13dB로 무소음에 가까운 초 저소음과 12단계의 섬세한 바람 단계 조절, 저전력 DC 모터 사용 등이 특징이다. 또 일반·자연·수면·ECO 등 총 4가지 모드와 최대 7시간의 타이머 설정으로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조용한 바람 리모컨 선풍기’ 자세히 보러가기
‘<라이프썸>의 ‘무선 BLDC 선풍기’ / 159,000원’
마지막으로 소개할 선풍기는 <라이프썸>의 ‘무선 BLDC 선풍기’. 제품 소개를 위해 여러 종류의 선풍기를 둘러보던 에디터 RAN의 마우스를 멈추게 한 이 제품. ‘바람, 선의 제약에서 벗어나다’라는 소개 문구가 팍 꽂혔다.
‘무선 BLDC 선풍기’를 한마디로 표현해 보자면 ‘보기 싫은 건 모두 없앤 선풍기’이다.바람세기 등을 조절하는 조작 버튼을 헤드 후면으로 숨겨 버렸다. 그리고 거추장스러운 전기선도 없애 버렸다.
보이는 것은 오직 선풍기뿐. 치렁치렁 길었던 전기선이 사라지고, 조작 버튼이 감춰지니 간결함의 미학이 더욱 돋보인다. 이 제품이라면 침대 옆에, 화장대 옆에, 그냥 방 아무 곳에 툭 세워놓기만 하면 그 자체로 인테리어가 완성될 것 같다.
‘무선’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디자인의 깔끔함은 더하고, 이동이 자유롭다는 실용성까지 잡았다. 색상이 화이트 한 가지뿐이라는 점은 살짝 아쉽다.
물론 에디터 RAN이 사용해 본 제품이 아니라, 사진에 속을 수도 있다. 그래서 고객 후기를 살펴봤다. 50만 원대의 가격을 자랑하는 B사 선풍기의 뺨을 때려버린다는 한 고객의 후기가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고객이 ‘무선이라 편하고 예쁘다’라는 내용의 비슷한 후기를 남겨 놓았다. 고객 후기라는 게 주관적이라 100% 신뢰할 수는 없다. 또 ‘생각보다 별로’라는 후기도 있다. 그래도 이 정도 후기라면 꽤 괜찮은 제품처럼 보인다.
제품 설명을 참고하면, ‘무선 BLDC 선풍기’는 최대 25시간 무선 사용이 가능해 충전을 자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적고, 소음이 적고 전력 소모가 낮은 저소음 절전형이 특징이라고 한다.
또 헤드는 좌우 자동 회전 및 상하 각도 조절이 가능한데, 좌우 자동 회전의 경우 선풍기 중앙 회전축을 중심으로 좌우 45도까지 조절이 되며, 전체 회전각도는 90도다. 상하 각도 조절은 수동으로 60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바람 모드는 일반풍·자연풍·수면풍 총 3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다.
‘무선 BLDC 선풍기’ 자세히 보러가기
에디터 RAN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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