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을 지급 받지 못한 사연을 유튜브에 공개했던 유튜버가 회사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내놔 논란이다.
사연의 주인공은 장빠TV다. 장빠TV는 지난 4월 자신의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9년 넘게 일한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는데 퇴직금을 제대로 안 줄 생각인 거 같다”며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후 장빠TV는 노동청에 퇴직금 및 임금 체불을 신고하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인플루언서닷컴은 유튜버 장빠TV와 직접 통화를 나눠 이야기를 들어봤다.
장빠TV는 “친형과 항공업 전문 학원에서 근무하던 중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급여 100만 원이 삭감됐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후 3년째 급여 삭감이 지속 되자 장빠tv는 회사 측에 급여 원상복구를 요청했고, 회사로부터 올해 4월에 급여를 올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러나 회사는 돌연 입장을 바꿨다. 회사 관계자는 약속된 4월이 되자 “코로나 사태로 회사가 힘들어졌다’고 말하며 되려 무임금으로 근무해 줄 것을 요구한 것.
장빠TV는 “내가 이 제안을 거부하자 회사는 나를 해고했다”고 억울해 했다.
더 큰 문제는 해고 이후 부사장으로부터 받았던 모바일 메시지였다. 부사장은 장빠TV의 퇴직금 중 1천만 원을 공제한 뒤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퇴직금 합의서’를 보내왔다.
이에 장빠TV가 문제를 제기하자, 부사장은 “합의서에 사인하지 않으면 퇴직금을 줄 수 없다”고 되려 장빠TV를 압박했다.
장빠TV는 “결국 노동청에 회사를 임금 체불과 퇴직금 미지급으로 신고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소연 했다.
그러면서 장빠TV는 회사가 방만한 경영을 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빠TV는 “삭감된 급여로 근무하는 동안 회사가 서울 시내에 있는 80억짜리 빌딩을 매입해 사업을 확장했고 1억 3억원 상당의 법인 차량을 리스해 운영했다”면서 “회사 측이 경제적 여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삭감된 급여를 원상복구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빠TV는 “회사 측이 노동청 조사 과정에서 ‘장빠tv가 출근을 거부했다’며 거짓 진술을 했다”면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장빠TV는 노동청에서 퇴직금 처리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자 민사 고소를 준비했다.
이 사실을 알리자 회사 부대표는 장빠TV에게 전화로 “네가 고소한다면 회사는 너는 명예훼손으로, 친형은 횡령으로 고소 하겠다 그러니 3천만원에 합의하자”고 말했다고 장빠TV는 전했다.
장빠TV는 “회사 대표가 사직서를 낸 직원들을 모아 퇴직금 합의서에 사인하지 않으면 지급하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들었다”며 “저런 방식이 먹히니까 저 회사 직원들은 원래 받아야 할 합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실업 급여라도 받으려 했지만, 회사 측에서 4대 보험 자격 상실 처리를 해주지 않아 신청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장빠TV는 변호사를 선임해 전 회사를 퇴직금 체불로 고소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장빠TV는 “이번 일로 인해 이혼에 일부분 영향을 미쳤고 현재 홀로 아이를 돌보고 있는 상황이다”며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일을 시작할 여건이 되지 않고 유튜브 수익이 50만원에서 100만원이 채 되지 않아 생활이 어렵다”는 말을 남겼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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