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충주시’ 채널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역대급 진상 민원인 연기에 누리꾼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지난 1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은 2020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모의 훈련 모습을 담은 영상 ‘악성 민원인은 어느 정도일까?ㅣ지방직 공무원 현실’을 공개했다.
악성 민원인 역할을 맡은 김 주무관은 훈련 내내 매우 리얼한 연기를 선보였다.
유튜브 ‘충주시’ 채널
유튜브 ‘충주시’ 채널
그는 어떤 업무 때문에 왔느냐는 직원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해야지”라고 시비를 걸었다. 이어 반말로 “여권”이라고 하더니 신청서를 휙 던져버렸다.
사진이 작아 여권용으로 쓸 수 없다고 하자 “아가씨, 그냥 (사진 크기를) 키워줘”, “제천에선 해줬어”, “어디서 말대답이야 해달라면 해주지”라며 우기기 시작했다.
이어 “내가 누군지 알아?”, “시장 불러”라고 난동을 부렸다.
상급 직원이 나와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김 주무관은 아크릴 판을 치고 종이를 집어던지는 등 계속해서 소란을 피웠다.
유튜브 ‘충주시’ 채널
유튜브 ‘충주시’ 채널
결국 그는 남자직원들에게 제압 당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갔다.
그런 와중에도 “과잉진압이야”, “민주국가 맞아?”라며 끝까지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훈련을 마친 뒤 김 주무관은 자신에게 당하는 역할을 맡았던 민원봉사과 직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튜브 ‘충주시’ 채널
유튜브 ‘충주시’ 채널
이 직원은 “여권 사진이 안 된다고 해서 신청서를 집어던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상처가 됐다”며 “반말은 기본이고, ‘아가씨’라고도 많이 한다”고 토로했다.
직원이 “친절하게 해주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자 김 주무관은 “그게 원래 기본이어야 되는 거 아니냐”며 “관아에 와서 (함부로 하는 건) 옛날 같으면 곤장 맞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많은 공무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일선 민원 현장에서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고 있다. 친절히 건네주신 한 마디가 누군가를 웃게 만든다”며 공무원들에게 함부로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유튜브 ‘충주시’ 채널
유튜브 ‘충주시’ 채널
유튜브 ‘충주시’ 채널
한편, 해당 영상은 김 주무관의 진상 연기 덕분에 크게 주목받고 있다. 영상을 올린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2일 오후 기준으로 조회수 8만5,000여 건, 좋아요 4,500여 개를 기록했으며 댓글도 1,400여 개나 달린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한두 번 당해본 솜씨가 아니다”, “대체 어떤 진상을 겪어왔길래 저렇게 리얼한 연기가 나오냐”며 웃음 섞인 반응을 보였다.
공무원들도 “저런 사람 정말 많다”, “직접 당하면 눈물 난다”, “실제론 저것보다 더 심하다”며 훈련 상황에 공감한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금동준 기자 ssi4370@influencernews.kr
저작권자 ⓒ 인플루언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인플루언서닷컴에서 제공하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