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기자왕 김기자’ 채널 / BJ 강은호
‘기자왕 김기자’ 채널을 운영 중인 김태현 일요신문 기자는 BJ 강은호가 불법 대여계좌 총판책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기자왕 김기자’에는 ‘금융인? ㄴㄴ 강은호 씨는 대여계좌 총판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태현 기자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사설 선물옵션 업체들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해외선물에 투자하기 위해선 선물 당 최소 3천만 원 이상의 증거금이 필요한데 해당 업체들은 낮은 증거금을 받고 계좌를 대여해 준 뒤 홈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자본시장법 11조에 따르면 인가를 받지 않고 대여 계좌를 쓰는 행위는 전부 불법이다.
그럼에도 여러 사설 선물옵션 업체들이 BJ 및 유튜버들을 이용해 자신들을 홍보하고 있다.
영상에서 김태현 기자는 이러한 홍보 및 업체 유입을 유도하고 있는 BJ로 강은호를 지목했다.
김 기자는 “강은호가 방송 중에 띄어놓는 배너에 전화하면 사설 업체로 연결돼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라며 “만약 그 프로그램에서 1,000만 원을 잃으면 강은호에게 500만 원이 돌아가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강은호 방송 배너에 ‘이베스트투자증권’ 로고를 쓰고 있는데 아래에 적힌 연락처로 적히면 사설 업체 ‘서밋 트레이드’로 연결된다고 전했다.
즉, 강은호가 해외선물에 관심 있는 시청자들에게 사설 업체를 정식 증권사인 것처럼 속여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유튜브 ‘기자왕 김기자’ 채널
또한 김 기자는 강은호가 홍보를 위해 실제 투자가 아닌 모의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기자는 “실 거래하다 손해가 나면 업체 측과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 또 자신의 돈이라 생각하면 방송에서 절대 웃으면서 홍보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기자는 “강은호가 실제 투자를 인증하면 1천만 원을 주겠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태현 기자는 이 같은 업체들을 수사했던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강은호의 월수입은 대략 5억 원 정도 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해당 주장에 대해 BJ 강은호는 “모의 투자가 아닌 실 투자”라며 김 기자의 발언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유튜브 ‘기자왕 김기자’ 채널
그러면서 강은호는 시청자들 앞에서 주식계좌를 인증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주식계좌가 아닌 해외선물 계좌 공개를 요청했고 결국 그는 자신을 믿지 않는 시청자들에게 분노한 뒤 방송을 마무리했다.
김태현 기자는 인플루언서닷컴과의 통화에서 “BJ 강은호가 업계에서 가장 많이 번다고 소문이 났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나영 前 남편 처벌 당시 돈을 받았던 총판들도 처벌을 받았다”라면서 “구조가 같은 FX 역시 홍보로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기자는 강은호 역시 금융당국이나 수사당국의 조사가 들어간다면 반드시 처벌 받을 거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강은호 이외 다른 BJ와 유튜버들에 대해서도 증거를 취재 중”이라며 “시청자들에게 “해외선물하고 싶다면 반드시 정식 증권사를 통하는 게 좋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은호는 저격 영상이 공개된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됐던 금융 관련 영상 대부분을 비공개로 돌린 상태다.
석태진 기자 stj6830@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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