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흑자헬스SURPLUSHEALTH’ 채널
최근 피트니스계에서 큰 논란이 된 ‘불법 약물’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이 법적 제도 마련에 나섰다.
헬스 유튜버 흑자헬스는 지난 26일 올린 영상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열린 한 내추럴 보디빌딩 대회에선 과거 약물을 사용한 적이 있는 일명 ‘돌추럴’ 선수들이 출전해 ‘라이프 타임 내추럴’ 선수들보다 높은 성적을 거두는 일이 벌어졌다.
많은 헬스 유튜버들이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흑자헬스 역시 이들 ‘돌추럴’ 선수들을 저격하는 영상을 여러 차례 만들어왔다.
흑자헬스는 “(약물 문제와 관련된) 제도적이고 법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게 노력해왔다”면서 “그 작은 결실들이 나타나고 있다. 약사 출신의 약물학 박사 서정숙 의원이 법안 만들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 측과 미팅을 하고 며칠 뒤 공중파에서 관련 기사도 나왔다”며 법안 마련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정숙 의원실
인플루언서닷컴 취재 결과 실제로 서정숙 의원은 10월 중 발의하는 것을 목표로 불법 약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약물 판매자뿐 아니라 사용자까지 처벌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정숙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현행법 상 근육을 키우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건 불법이지만, 처벌 규정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법안이 시행되면 약물 판매자뿐 아니라 사용자도 처벌받도록 처벌 범위가 확대된다.
약물을 쓰면 범죄자가 되기 때문에, 로이더가 내추럴 대회에 나오는 등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는 게 서 의원 측 전망이다.
또한 서 의원실 관계자는 “지금까지 법안은 운동 선수들 사이에서 일어난 약물 문제를 주로 다뤘다”면서 “현재 준비 중인 법안은 일반 사람들에게까지 범위를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운동 초보자들이 헬스장에 갔다가 에페드린 성분이 든 약을 접하게 되는 등 전문 선수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불법 약물이 공공연하게 유통되고 있어 이를 막겠다는 것이다.
다만 처벌 수위를 어느 정도까지 할 건지는 논의 중이라고 한다.
그는 “스테로이드의 경우 일상적으로도 많이 처방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사용자에 대한 처벌을 올리는 과정에 어려운 점이 있다”며 “관련 전문과들과 이런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이 만들어지는 것보다 중요한 건 실제로 단속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식약처의 단속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까지 포함해 추진하려고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약물 문제는 단순히 운동 선수들 사이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국민 보건과 공공 질서의 문제”라며 “완결성 있는 법을 만들기 위해 면밀히 조사하고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성 기자 pteriou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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