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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웨이 포스기엔 존재하지만, 메뉴판에는 없는 메뉴였던 ‘피자서브’. 아르바이트생은 물론 점주조차 잘 모르는 히든 메뉴라고 한다. 피자서브 주문이 가능한 곳은 ‘점포 by 점포’일 정도로 접하기 어려운 메뉴였다. 이런 숨겨져 있지만 엄청난 맛을 자랑하는 메뉴가 라이트하면서도 꽉 찬 맛으로 정식 출시됐다. 이름하여 ‘플랫피자’, 플랫 브래드 위에 마리나라 소스를 바르고 각종 재료를 올려 만드는 메뉴다.두 메뉴 모두 요즘 금값이라는 토마토가 두 장씩 들어간다. 피자가 먹고 싶은데 피자 한 판은 너무 많고 헤비해서 고민될 때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최적의 맛을 위해 개발된 레시피로 채소 추가는 불가하지만 싫어하는 채소는 뺄 수 있다. 추가 금액을 내면 1회에 한정해 치즈를 추가할 수 있다. 각 메뉴의 칼로리는 치즈 플랫 피자 217kcal, 이탈리안 플랫 피자 320kcal이다. 써브웨이가 만드는 피자는 어떤 맛일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근처 매장으로 달려가 두 피자 모두 주문했다. 구울 때도 피자 향이 솔솔 난다.
‘치즈 플랫 피자’
가격 : 2700원
구성 : 플랫브래드, 마리나라 소스,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칼로리 : 217kcal
겉보기엔 심플해 보이지만 맛은 꽉 차 있다. 마리나라 소스와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의 궁합이 상당하다. 바질만 있었더라면 그냥 바로 마르게리따와 같은 맛이 될 것 같다. 반으로 잘라주기 때문에 한 손에 들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콜라 한 잔과 함께 하면 적당히 배도 부르는 만족스러운 간식이 될 것 같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식사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이탈리안 플랫 피자’
가격 : 3200원
구성 : 플랫브래드, 마리나라 소스, 페퍼로니 2장, 살라미 2장, 모짜렐라 치즈 2스쿱, 토마토, 양파, 피망, 올리브, 할라피뇨
칼로리 : 320kcal
치즈 플랫 피자는 적은 재료지만 깔끔하고 균형이 잘 맞는 맛을 냈다면 이탈리안 플랫 피자는 훨씬 다채로운 재료가 어울려 풍부한 맛을 낸다. 맛은 정말 전형적인 살라미와 페퍼로니가 들어간 콤비네이션 피자 같은 느낌이다. 다만 일반적인 배달 피자보다 훨씬 덜 기름지고 담백하다. 손에 들고 먹다 보면 금방 사라져버리고 만다.
‘치즈 플랫 피자 VS 이탈리안 플랫 피자, 에디터들의 선택은?’
치즈 플랫 피자와 이탈리안 플랫 피자를 모두 맛본 에디터 네 명의 평가는 정확히 반으로 갈렸다. 치즈 플랫 피자가 더 맛있다는 사람 둘, 이탈리안 플랫 피자가 더 맛있다는 사람 둘.
치즈 플랫 피자파 曰 “단순하지만 꽉 찬 맛!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음. 약간 화덕피자 같은 맛이라서 일반 배달 피자랑은 또 다른 맛임. 더 자주 먹고 싶어지는 건 이런 맛”
이탈리안 플랫 피자파 曰 “자고로 피자란 토핑이 두둑이 올라가야 제맛. 뭔가 엄마가 만들어주는 피자 맛 같은 건강함이 있으면서도 계속 끌림. 조금 짭짤한 감이 있는데 그래서 더 좋음”
토마토 소스와 치즈 본연의 맛이 더 좋은 사람은 치즈 플랫으로, 피자엔 페퍼로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탈리안 플랫으로 선택하면 되겠다. 양에 비해 가격이 세다는 의견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피자가 먹고 싶을 때 그 욕구를 충족시킬 맛과 적당한 양을 생각하면 그렇게 가성비가 떨어진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써브웨이 표 피자가 궁금한 사람들은 한 번쯤 도전해도 좋을 듯하다. 특히 이탈리안 플랫 피자는 맥주 안주로 딱 맞을 듯!
에디터 JEONG情 letitgo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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