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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손 작은 사람은 웁니다’ 로지텍 MX 버티컬 마우스 체험 후기

팩토리 1 기자 조회수  

[29STREET]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다 보면 모든 곳이 고장나는데, 그 중에서도 허리와 손목에 직격타가 온다는 말을 신입사원때부터 들었다. 특히 손목은 분노의 키보드타이핑과 쥐돌이마우스 딸깍질에 무한히 고통받는 부위 중 하나. 손바닥을 아래로 향한 채 마우스를 쓰는 동작 자체가 관절과 힘줄을 뒤트는 자세라서 손목에 무리를 준다고 들었다. 일찌감치 손목 통증에 이골이 난 선배들은 세로로 잡는 버티컬 마우스와 펜마우스(타블렛)등 온갖 자구책을 동원했는데, 그 광경을 보고 ‘나도 한 번 써볼까’하고 빌려 써 보았지만 영 손에 맞지 않아 포기하곤 했다.

그러던 와중 사무실에 들어온 로지텍 MX 버티컬 마우스(두둥). 로지텍이야 워낙 마우스로 유명한 회사인데다 이 제품은 버티컬 마우스 중에서도 고급품이라 불리는 제품이다. 내 돈 주고 사려면 10만 원은 줘야 하는데 체험 가능하다니 안 써 볼 이유가 없었다.

구성은 무선마우스 본체, USB 수신기(리시버), 충전케이블. 사용설명서대로 리시버를 본체에 꽂고 로지텍 프로그램을 깔아 마우스 감도설정을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손목이 편한 각도라는 57도로 설계되어 손목에 부담이 적게 걸리는 인체공학적 제품이라고 한다. 마우스가 생각보다 컸지만 손을 툭 올려놓아 보니 생각보다는 편안하고 지지가 잘 되는 느낌이었다.

로지텍 MX 버티컬 마우스 제품정보

기본 DPI : 1000 dpi, 1600 dpi

DPI 최소 및 최대값: 400~4000 dpi (50 dpi씩 증가하도록 설정 가능)

4개 버튼 커스터마이징 가능(기본: 앞/뒤, DPI설정, 가운데 버튼)

무선 작동 거리 : 10미터

마우스 높이 78.5mm x 너비 79mm x 깊이 120mm / 배터리 포함 무게 135g

완충시 최대 4개월 사용가능, 1분 급속충전시 3시간 사용가능

USB수신기 대응 OS

윈도우7, 8, 10 이상

맥OS 10.13이상

리눅스

일반 마우스를 쓸 때와 가장 달랐던 점은 크기도 크기지만 힘이 들어가는 부분이 다르다는 것. 아래로 움켜쥐듯 잡는 일반 마우스는 클릭할 때 손바닥 쪽에 힘이 실리는 느낌이 났고 장시간 쓰면 손바닥이 저릿저릿했는데 로지텍 MX 버티컬은 훨씬 힘이 덜 들어갔다. 인체에 맞춘 각도와 세로그립이 근육 긴장을 10%정도 줄여 주는 효과가 있다고. 또한 커서 스피드 스위치와 옵티컬 센서로 손의 움직임을 75%나 줄여줄 수 있다고 한다.

며칠 쓰다 보니 확실히 손이 편했고 오후4시쯤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면 손저림과 손목 뻣뻣함이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 가기, 뒤로가기 버튼도 정보검색 시 매우 유용하다.

사진=로지텍 홈페이지

전문가를 위한 이지스위치 기술로 최대 3대에 동시 연결해 이것저것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제품 특징이다. PC와 노트북을 오가며 파일관리하기에 매우 유용할 듯 하나, 평소 한 번에 한 기기만 가지고 작업하는 특성상 이 기능을 이용해 보지는 못 했다.

좋은 제품이지만 단점도 있었으니, 우선 크기다. 보통 손 크기 성인 여성 기준 마우스를 감싸기가 조금 버겁다는 느낌이 든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그립감 좋은 고무 재질 코팅이 되어 있지만 크기가 크니 영 어정쩡한 자세가 될 수밖에. 게이밍 마우스를 살 때도 크기가 큰 건 일단 제외하고 보는 에디터 LEE로서는 아쉬울 따름이었다. 단, 예전에 잠깐 잡아 보았던 타사의 저가형 버티컬 마우스보다 확실히 안정적이고 ‘손에 착 달라붙는’ 그립감이라는 점은 인정 또 인정. 비싼 값, 유명한 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단점은 일반 마우스를 쓰던 사람이라면 익숙해질 때까지 오(誤)클릭이 참 많이 나온다는 점. 어릴 때부터 수십 년 간 써 온 고전적인 쥐돌이 스타일 납작마우스에 익숙해진 클릭동작을 버티컬용으로 적응시키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버티컬 사용 첫 날에는 여기저기 잘못 누르고 헛누르고 난리도 아니었으나 이틀째 되자 체감상 오클릭이 40%에서 20%정도로 줄었다. 하지만 일주일 넘게 썼을 때도 열 번 클릭하면 개중 한 번 정도는 애매하게 어긋난 위치에 클릭이 발생하곤 하다 보니 빠른 작업이 필요할 때는 결국 일반 마우스를 찾게 됐다. 아무래도 손 크기에 맞지 않아 클릭과 동시에 마우스가 안으로 쏠리듯 움직이는 바람에 잘못 클릭되는 것 같았다.

장점 손목 불편함 개선, 장시간 작업시에도 손저림 거의 없음, 선 없이 깔끔함, 충전 없이 오래 감.

단점 손 작은 사람이 쓰기에는 다소 불편함. 평균 이상 크기의 성인 남성 손을 기준으로 삼은 듯.

총평 단점 빼고 다 장점이지만 손이 작으면 장점을 누리기 힘들다(익숙해지는 시간이 한참 더 필요할 듯)

같이 써본 에디터 LYNN의 사용평

처음엔 익숙지 않아서 오히려 불편했다. 마우스가 평소 사용하던 것보다 무겁기도 했고 커서를 컨트롤하는 것도 어려워 클릭을 잘못하는 일도 잦았다. 편한 점은 좌측 상단에 있는 서브 버튼. 이전 페이지로 돌아갈 때 커서를 움직여 누르는 것이 귀찮았는데 서브 버튼 하나면 앞뒤로 페이지를 이동하기 쉬워서 좋았다.

그렇게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한 지 1달 차.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존 마우스로 돌아가려니 어딘가 불편하다. 이상한 데에 힘을 주고 있는 느낌이랄까. 억지로 손목을 틀어 마우스를 쥐고 있는 것 같다. 손목에 들이는 힘도 달랐다. 버티컬 마우스는 손목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원하는 위치만큼 커서를 옮길 수 있었는데 기존 마우스는 손목을 더 많이 움직여야 했다. 일단 한 번 사용한 이상 기존 마우스로 돌아가 다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에디터 LEE·LYNN celsetta@donga.com

저작권자 ⓒ 29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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