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TREET] 추석이 지나자 슬슬 신상 소식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간만에 누린 연휴의 여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 해 어딘가 멍~하고 마음이 허한 느낌이라면(제 얘기입니다) 신상 이야기로 호기심에 불을 붙여보는 건 어떨까요.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따땃~하게 마음을 데워줄 신상품들, 취향껏 추려봤어요.
‘풀무원 가쓰오진(眞), 고기뚝배기 우동’
가쓰오 진(眞) 우동(2인분 5100원) / 고기뚝배기 우동(2인분 6800원)
추울 때 먹어야 더 맛있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붕어빵, 어묵탕, 호빵, 그리고 우동까지. 찬바람 으슬으슬 불기 시작하면 냉장고에 간편식 우동 좀 넣어둬야겠죠? 풀무원은 6일 정통우동의 풍미를 구현한 가쓰오 진 우동과 한국인 입맛에 맞춘 퓨전우동인 고기뚝배기 우동을 출시했습니다. 가쓰오 진 우동은 가쓰오부시(훈연가다랑어포)에 사바부시(훈연고등어포)를 더해 깊고 진한 국물맛을 낸 것이 특징입니다. 고기뚝배기 우동은 전통 가마솥 방식으로 푹 우린 고기와 사골로 한국인 입맛에 맞는 구수한 맛을 구현했다고 하네요.
‘삼립호빵 출시 50주년 기념 한정판’
이천쌀호빵, 공주밤호빵 등 25종
겨울 필수간식 호빵도 신상이 ‘우르르’ 나왔습니다. SPC삼립이 삼립호빵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등 25종을 출시했는데요. 6일 출시된 신상 중에는 이천쌀호빵, 공주밤호빵 등 지역 특산물을 주요 재료로 사용해 지역농가와의 상생을 꾀한 제품들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그 외에도 연유단팥, 치즈피자, 꿀씨앗, 에그커스터드, 쑥떡쑥떡, 매운불닭맛, 사천짜장, 멕시카나 땡초치킨 등 일일이 열거하자면 숨이 찰 정도로 다양한 호빵들이 출시됐습니다. 든든하게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만두형 호빵인 ‘푸짐 고기만빵’도 함께 나왔습니다. 50주년 기념 굿즈도 나온다고 하니 호빵 마니아들에게는 더 푸근한 겨울이 되겠네요.
‘스타벅스 환구단·할로윈 MD’
‘MD 맛집’ 스타벅스에서 또 멋진 MD를 내놓았습니다. 10월 12일 대한제국 선포일을 기념하여 환구단 텀블러와 머그컵을 출시했는데요. 고종황제는 1897년 10월 12일 환구단에서 대한제국 건립을 선포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이 날을 기념하는 MD인 만큼 스타벅스는 환구단 제품 수익금 등을 문화유산보존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네요. 매화가 핀 대한제국의 봄날을 표현한 그림과 은은한 벽돌빛 살구색이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환구단 제품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스타벅스 환구단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환구단점 전용 MD에 이어 출시된 두 번째 제품, 바로 할로윈 데이 MD인데요. 유령컵, 호박색 접시와 머그잔 등 귀여운 상품들이 눈을 끕니다. 평소 스벅 컵을 모으지 않는 에디터 LEE도 유령컵은 탐이 나네요. 할로윈 프로모션 음료로 리틀 위치 할로윈 라떼, 리틀 위치 할로윈 크림 프라푸치노, 펌킨 할로윈 티 라떼 3종이 출시됐으며 프로모션 음료 포함 2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비디비치 메이크업 키트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캔디바구니’
라이언, 너 언제 호박이 된 거야? 할로윈 굿즈 하나 더 소개할게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귀여움, 카카오프렌즈샵에서 내놓은 라이언 캔디바구니(2만 2000원)입니다. 호박 모양 사탕바구니로 변신한 라이언에 귀여운 거미인형까지 달려있어 깜찍함이 두 배. 비록 코로나19 때문에 여럿이서 할로윈을 즐길 수는 없지만, 가족끼리 홈파티하면서 소품으로 쓰기에 딱 들어맞는 소품입니다.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에게 선물로 안겨주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라이언, 어피치, 콘의 할로윈 버전 미니키체인(각 1만 원)도 함께 발매됐습니다.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 ‘미찐감자’’
‘배’스킨라빈스인지 ‘베’스킨라빈스인지 종종 헛갈리는 그 아이스크림집에서 독특한 신상이 나왔습니다(정답은 ‘배’스킨라빈스). 10월 이달의 맛으로 ‘감자’ 아이스크림이 등장했는데요. 감자는 빵에만 들어가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걸 아이스크림으로 만들다니… 기괴한 맛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평가는 생각보다 후합니다. 감자맛과 치즈맛이 적절히 어우러지고 짭짤한 감자볼이 들어가서 ‘단짠단짠’ 조화가 좋다고 하네요. 듣고 보니 색도 노르스름한 게 왠지 가을에 어울리는 아이스크림 같습니다. 한 스쿱당 칼로리는 263kcal. 탄수화물 폭탄 칼로리 폭탄이네요. 원래 맛있는 게 다 그렇죠.
‘파타고니아 보헤미안 필스너’
아르헨티나 맥주브랜드 ‘파타고니아(Cerveza Patagonia)’가 8일 신제품 ‘보헤미안 필스너’를 8일 출시했습니다. 파타고니아라는 이름에 의류 브랜드를 떠올리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맥주회사 파타고니아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방에서 이름을 따 왔으며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브랜드 철학을 갖고 있다네요. 100%몰트를 사용해 깊고 진한 맛, 빵처럼 고소한 바디감이 특징이라 식사에 곁들이면 여러 모로 잘 어울릴 것 같은 맥주입니다. 도수는 5.2%이며 전국 주요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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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2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에 공개됐습니다. 아이폰 12는 애플 제품 중 최초로 선보이는 5G스마트폰이라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기본 아이폰12와 함께 미니·프로·프로맥스까지 총 네 종류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12시리즈 한국출시는 이달 30일로 예정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1.5차 출시국이라고 하네요. 세계에서 가장 먼저 5G를 상용화한 나라라서 발 빠른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12시리즈 중 최고급 모델인 프로맥스 512GB는 약 190만 원 선, 일반 아이폰12는 80만원선에 출고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이틀리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스윗데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저절로 입이 심심하고 달달한 게 당기는데, 그렇다고 마구 간식을 먹자니 군살이 걱정될 때. 스트레스 받아서 아이스크림 통째로 퍼먹고 싶은데 마지막 남은 이성이 ‘후회할 짓 하지 마라’며 나를 말릴 때… 맛은 있는데 칼로리는 낮은 아이스크림이 있다면 참 좋겠죠. 대상청정원 온라인브랜드 ‘라이틀리’가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스윗데이’를 출시했습니다. 바닐라, 초코, 녹차 세 가지 맛이 있으며 미니컵 한 통을 다 먹어도 95kcal이라 스트레스 폭발하는 날에 긴급진정 아이템으로 구비해 둘 만 하겠네요. 설탕을 줄이고 나한과추출물, 알룰로스, 에리스리톨 등 저칼로리 감미료를 사용해 열량을 낮추었다고 합니다. 가격은 1세트(4개입)에 9400원입니다.
‘LG 프라엘 메디헤어’
허전한 머리숱으로 고민하는 분들을 솔깃하게 만들 소식입니다. 헬멧처럼 착용하는 탈모치료기기 ‘프라엘 메디헤어’가 10월 말 정식출시됩니다. LG전자는 출시를 앞두고 사연공모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사연을 보내준 고객 중 100명을 뽑아 프라엘 메디헤어 제품을 증정한다네요. 저출력 레이저 치료 방식이 적용된 프라엘 메디헤어는 총 250개 광원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기존 모발 성장을 돕고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탈모) 진행을 늦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앞머리, 정수리 등 고민 부위별 케어 모드가 있어 더 편리하게 쓸 수 있겠네요. 프라엘 메디헤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 3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으며 미국 FDA로부터 가정용 의료기기수준 인가(클래스2)를 받았습니다.
‘CGV 월간 클래식 런칭’
월간 오페라, 월간 뮤지컬 등 공연 실황을 상영해 온 CJ CGV가 새 기획 ‘월간 클래식’을 런칭했습니다. 11월 1일부터 상영하는 월간 클래식은 매달 전설적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콘서트 영상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첫 타자는 ‘레전더리 콘서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편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 카라얀이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한 1973년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연주 실황영상입니다. 70년대 필름 영상을 현대 기술로 디지털 복원하여 화질을 최대한 살리고 5.1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해 당시 현장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월간클래식은 골드클래스, 씨네드쉐프, 씨네앤포레, 프리미엄 상영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씨네앤포레관 기준 2만 3000원.
에디터 LEE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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