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태웅이네’ 채널
소년농부 한태웅이 아버지와 나눈 고민상담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22일 유튜브 태웅이네 채널에는 한태웅과 그의 아버지가 식사를 하며 고민을 상담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등장한 한태웅 아버지는 아들에게 시내로 나가 식사를 하자고 권했다.
벼 말리는 농사일이 밀렸다는 한태웅은 “아유 왜 이렇게 먼데 까지가. 내가 챙피해서 안돼”라고 거절하다 못이기는 척 아버지를 따라 나섰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먹이고 싶은 식당에 도착해 음식을 주문한 뒤 “농사 지으면서 고민거리 있어??라고 물었다.
유튜브 ‘태웅이네’ 채널
이에 한태웅은 “고민 거리다 많다. 농사를 지어도 현실이 느껴진다. 내가 아무리 농사가 좋은데 도지주고 나면 남는 것도 없고 겨우 먹고사는 건데 투잡을 해야 하나”라며 하소연을 했다.
그러자 아버지가 대학 진로에 대해 묻자 한태웅은 “한국농수산대 가면 좋은데 농사 지으면서 가긴 힘들어 최악의 사태는 못 가게 되는 것도 생각해야지”라며 학업보다 농사를 우선 순위에 뒀다.
아들의 갑작스러운 대학 포기 얘기에 아버지는 “고졸? 고졸이면 어때”라면서 아들을 응원했다.
그러자 한태웅은 “먹고만 살면 돼”라고 하자 아버지는 “어떻게 먹고 만 살면 되니 베풀면서 살아야지”라며 아들을 가르쳤다.
유튜브 ‘태웅이네’ 채널
내년이면 운전면허를 따고 첫 차로 포터를 끌겠다는 한태웅은 “농사를 지으려면 포터가 있어야지”라고 말해 농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자친구가 없다는 아들에게 “베트남 아가씨 어떠냐?”고 하자 한태웅은 “베트남 아가씨는 무슨 베트남이야 한국사람이”라고 다그쳤다.
식사를 마친 부자는 “너는 벼 담고 나는 사무실 가서 일하고”라면서 식당을 떠나 각자의 자리로 향했다.
한편 한태웅은 2017년 KBS1 인간극장에 출연해 소년농부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으며 현재 유튜브 ‘태웅이네’ 채널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27만 좋아요 3천개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농사든 공부든 자신의 선택이 중요한거죠! 다른사람 말과 시선에 휩쓸리지말고 자신이 좋아하는일 하면서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어용!”, “태웅이네 가족이 참으로 구수허니 사람사는 집 냄새가 납니다 부럽습니다”, “목소리만 들으면 아버지와 할아버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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